실시간 뉴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세계 60여개국서 전년比 점유율 올라


카운터포인트 추산…대부분 기존 화웨이 강세 지역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전세계 60여개국에서 전년 대비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 중남미, 중동 등 화웨이가 이전에 강세를 보였던 국가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 상승세가 돋보인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페루·우크라이나·터키·이란·이탈리아·이집트·네덜란드·호주 등에서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10% 이상 올랐다.

갤럭시노트10의 모습. [사진=정소희 기자]
갤럭시노트10의 모습. [사진=정소희 기자]

또 스웨덴·한국·폴란드·러시아·독일·말레이시아·아랍에미리트·영국·파키스탄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5% 점유율이 상승했다. 브라질·일본·방글라데시에서도 3~4% 점유율이 올랐다.

이들 국가는 대부분 유럽·중남미·중동·동남아에 속한다. 기존에는 화웨이의 인기가 높았던 곳인데 화웨이가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여파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은 셈이다.

다만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8월 약 90개 국가에서 판매된 삼성전자의 글로벌 판매량 중 약 25%가 미국과 인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과 인도는 전년 동기 대비 눈에 띄는 점유율 성장세를 보이지는 못한 곳이다. 그러나 워낙 큰 시장이니만큼 삼성전자의 전체 판매량에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수혜와 더불어 A시리즈 등 중저가 및 보급형 제품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되며 삼성전자의 유럽과 중남미, 중동, 기타 아시아 국가에서의 시장 점유율 상승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갤럭시노트10은 성공적인 출시로 인해 전작보다 판매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진석 애널리스트는 "9월부터 화웨이 신제품에 구글모바일서비스(GMS) 탑재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앞으로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지속된다면 삼성전자의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성장이 정체된 시장보다 성장 중인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확대를 하는 것이 전체적인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세계 60여개국서 전년比 점유율 올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