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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월 1등 '리니지M'…11월 7일 업데이트 왜?


V4 출시 맞불 전략 풀이 …리니지2M과 경쟁도 관심사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두 게임 'V4', '리니지2M'의 출시가 임박하면서 1위 게임 '리니지M'의 대응 작업도 분주하다.

출시 이후 줄곧 지켜왔던 정상의 자리를 내주지 않기 위해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마련하며 수성 준비에 한창인 것.

최대 경쟁사중 한 곳인 넥슨은 물론, 같은 식구 게임인 리니지2M에도 1위를 내주지 않겠다는 태세여서 향후 순위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에 따르면 리니지M의 네 번째 에피소드 '더 샤이닝'이 오는 11월 7일 업데이트된다.

더 샤이닝은 신규 직업인 '신성검사'를 비롯해 신규 서버, 클래스 체인지 등 굵직한 콘텐츠가 대거 포함된 대규모 업데이트다.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대규모 업데이트 '더 샤이닝'을 11월 7일 선보인다. [사진=엔씨소프트]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대규모 업데이트 '더 샤이닝'을 11월 7일 선보인다. [사진=엔씨소프트]

공교롭게도 내달 7일은 넥슨의 신작 V4의 출시 예정일로 이번 업데이트가 사실상 V4를 견제하기 위한 리니지M의 행보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매주 수요일 정기 점검을 진행해 왔는데, 7일은 수요일이 아닌 목요일이라는 점에서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이 실린다.

이와 관련 강정수 엔씨소프트 사업실장은 "더 샤이닝과 같이 에피소드급 대규모 업데이트 진행에 우선적인 고려 대상은 고객 지표"라면서도 "개발 일정과, 커뮤니티 반응, 니즈는 물론 후순위로 외부 환경 역시 전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업데이트가 V4 견제용 차원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 셈이다.

엔씨소프트가 4분기 내놓을 기대작 리니지2M과의 자존심 대결 역시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게임업계에서는 리니지M과 리니지2M과의 이른바 '내전' 승자가 누가 될지도 관심을 모았다. 특히 리니지2M은 같은 식구인 리니지M 개발진조차 살필 수 없을 정도로 극도의 보안 속에 개발이 이뤄져 그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출시 일정도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김효수 개발실장은 "솔직히 (리니지2M을) 못 보고 있는게 사실로, 리니지2M은 관련자 이외에는 접할 수 없는 환경의 내부 보안이 갖춰져 있다"며 "우리는 리니지M 업데이트에만 매진하고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가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2017년 출시 이후 28개월 넘게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지켜온 장수 흥행작이다. 그동안 숱한 게임들이 리니지M의 아성에 도전했으나 번번히 쓴잔만 들이켰을 정도다.

강정수 사업실장은 "리니지M은 리니지만의 전투 문화와 혈맹 간 고유문화를 갖고 있다"며 "리니지M을 하면서 느끼는 감성과 커뮤니케이션은 MMORPG의 중요 요소며 전투 커뮤니티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도 있다"며 흥행 요인을 꼽았다.

김효수 실장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고객에게 매주 어떻게 새로움을 전할까 고민한다"며 "매주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것이 다른 IP에서는 보지 못한 재미를 느끼게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리니지M과 맞붙을 넥슨의 V4는 '히트', '오버히트'로 유명한 박용현 넷게임즈 사단이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서버 간 대전을 구현한 '인터서버', 전략적 전투 지휘를 펼칠 수 있는 '커맨더 모드'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오는 11월 7일 출시된다.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로 별도 로딩없이 자유로운 이동을 지원하는 심리스 오픈필드, 충돌 기술, 4K 화질 등을 구현했다. 4분기 중 출시 예정이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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