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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해외 혁신기업과 수소전기차 대중화 맞손


스웨덴·이스라엘·스위스 기업과 공동기술개발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현대자동차가 해외 수소기술 혁신기업과 공동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수소전기차의 경제성을 높여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스웨덴 연료전지 분리판 코팅기술 전문업체 '임팩트 코팅스'와 이스라엘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기술업체 'H2 프로', 스위스 수소 저장·압축 기술업체 'GRZ 테크놀로지스' 등과 전략투자와 공동기술개발 등 협력강화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력사업의 핵심은 연료전지 개발에서부터 수소생산과 인프라구축에 이르기까지 수소전기차 관련 혁신기술을 상용화해 수소전기차의 제조원가와 수소 생산 비용을 대폭 낮추는 데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의 수소전기차 구입과 보유 비용을 낮추고 수소 충전소 등의 인프라를 확충해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한 것이다.

먼저 현대차는 스웨덴 임팩트 코팅스가 보유한 연료전지 분리판 코팅 기술인 '물리기상증착 세라믹 코팅' 기술을 고도화해 양산차 적용 등 상용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세라믹 소재의 코팅 기술을 활용하면 낮은 원재료 가격만큼 스택 생산원가 역시 낮아져, 결과적으로 수소전기차 판매가격을 낮출 수 있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임팩트 코팅스는 자동차 주요 소재인 플라스틱·금속 물질 정밀 코팅에 특화된 기업이다.

이스라엘 H2 프로의 수전해 기술을 이용해서는 경제성 확보에 나선다. H2프로의 수전해 기술은 고가의 분리막 탑재∙보수 비용이 전혀 들지 않고 수전해에 필요한 전기량도 기존보다 적게 들기 때문에 수소생산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 향후 H2 프로의 수전해기술이 고도화하면 한 장소에서 수소 생산과 충전이 동시에 가능한 온사이트(On-site, 현지 공급)형 수소충전소 구축도 가능해진다. 현대차는 H2 프로와 지난 2018년 11월 공식적으로 상호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스위스 GRZ 테크놀로지스와는 안전성과 경제성을 크게 향상시킨 수소 충전소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선다. GRZ 테크놀로지스의 저압 수소저장 기술과 독자 수소압축∙충전 기술을 고도화해 실제 수소충전소에 적용될 수 있도록 상용화를 추진한다. GRZ 테크놀로지스만의 독자 금속수소화물 수소저장탱크는 일반 수소저장탱크의 저장 압력인 200~500bar(바)에 대비 현저히 낮은 10bar(바)로도 기존보다 약 5~10배 많은 양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어 안전성과 효율성이 탁월한 장점이 있다.

또 GRZ 테크놀로지스는 고밀도의 금속수소화물 탱크를 활용한 수소전기차 압축∙충전기술도 보유하고 있는데, 기존의 기계식 수소 압축∙충전기와 비교해 설치와 유지∙보수 비용이 낮아 경제성이 뛰어나다. GRZ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017년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EPFL) 교수진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지난 20년에 걸쳐 수소 저장과 압축 관련 기술 연구를 진행한 끝에 금속수소화물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차와 손잡은 해외 수소 혁신기술기업 3사 로고.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와 손잡은 해외 수소 혁신기술기업 3사 로고. [사진=현대자동차]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 수소 중소기업들과도 수소 생산 체제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30년 국내 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약 124곳의 주요 부품 협력사와 연구·개발과 설비 확대를 위해 총 7조6천억 원(누적)을 투입키로 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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