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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의 혁신 아이콘 '리브M' 론칭...KB국민은행 '금융·통신 융합' 본격개시


금융사 최초 통신시장 진출…월 7000원에 LTE 무제한 이용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이제는 휴대폰이 곧 은행이 되는 시대입니다. 오늘을 시작으로 금융과 통신의 만남이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갖고 올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28일 KB국민은행은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리브M(Liiv M)' 론칭행사를 열었다.

KB국민은행은 리브M을 통해 국내 금융사 최초로 알뜰폰(MVNO)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한다. 5세대 통신(5G)을 이용할 수 있으며, LG유플러스가 LTE·5G 이동통신망을 제공한다.

리브M 론칭 행사장의 BTS 광고 패널 [사진=김다운 기자]
리브M 론칭 행사장의 BTS 광고 패널 [사진=김다운 기자]

이날 론칭행사에는 금융과 통신이 만나는 국내 첫 도전이라는 점에서 금융업계와 통신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더 이상 은행 지점을 찾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통해 대부분의 금융업무가 가능하게 되는 등 금융과 통신이 밀접하게 상호 발전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브M은 금융사 최초의 통신서비스인만큼 금융과 통신의 영합으로 진정한 혁신금융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금융당국은 올 4월1일부터 금융혁신법을 시행하고 금융 샌드박스를 지정하기 시작했다. 국민은행 리브M은 샌드박스를 통해 지정된 첫번째 혁신금융 서비스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리브M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첫 서비스로 인가가 나갔는데 단순히 금융회사가 통신시장에 진입했다는 사실 이상으로 국민들께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을 공급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알뜰폰은 저가폰이라는 이미지가 있고 5G 상용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고객 접근성이 불편하다는 선입견이 있다"며 "리브M이 금융과 통신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알뜰폰 시장에 메기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리브M 론칭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다운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리브M 론칭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다운 기자]

리브M은 29일 KB국민은행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개시하고, 다음달 4일부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확대된다.

11월부터는 통신-금융 결합상품을 선보이고, 12월 중순부터는 ▲셀프개통 ▲친구결합 ▲할인·잔여데이터 포인트리 환급 ▲유심(USIM) 인증서 등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KB국민은행은 리브M의 U심(유심)칩에 금융서비스를 내장하는 방식으로 금융과 통신의 결합을 꾀했다.

리브M의 유심을 휴대폰에 꽂으면 자동으로 KB금융의 어플리케이션(앱)이 설치된다. 또한 유심에 인증서를 저장해, 국민은행 앱에서 KB인증서를 발급받고 유심에 이를 저장하면 간단한 6자리 번호나 패턴, 페이스 아이디를 갖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윤영단 KB국민은행 디지털기획단 과장은 "KB국민은행 영업지점에 '리브M 존'을 설치해 디지털 컨설턴트가 누구나 어려움 없이 디지털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고객의 통신 사용 패턴에 따라 금리가 우대되는 신용대출 상품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을 비롯해 증권, 보험, 카드 등 KB금융그룹의 다른 금융서비스에도 적용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리브M 체험부스 [사진=김다운 기자]
리브M 체험부스 [사진=김다운 기자]

리브M은 급여 또는 4대 연금이체,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 KB국민카드 결제실적 보유, 스타클럽 등급 할인, 제휴기관 할인 등으로 월 최대 2만2천원의 통신비를 할인해준다. 제휴카드 청구할인 1만5천원을 받으면 최대 3만7천원이다.

개통월을 포함해 6개월간은 금융거래 실적과 관계없이 월 1만3천200원의 통신요금을 기본 할인으로 적용하며, 모든 KB국민카드로 통신요금을 결제할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5천원의 청구할인이 추가로 적용된다.

리브M은 LTE 요금제 10종(월 2만8천600원~4만4천원)과 5G 요금제 2종(월 4만4천원·6만6천원)을 판매한다. 모든 요금제는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무료로 제공한다. 월 4만4천원 LTE 무제한요금제의 경우 할인을 모두 받으면 월 7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매달 11GB의 데이터가 제공되며, 소진 시 매일 2GB를 제공한다. 이마저도 다 사용하면 3Mbps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알뜰폰 최초로 판매되는 5G 요금제는 ▲5G스페셜(월 6만6천원) ▲5G라이트(월 4만4천원) 등 2종이다.

5G스페셜은 데이터 180GB를 제공하고, 소진 시 10Mbps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5G라이트는 9GB 데이터제공량에 소진 후 1Mbps 제한속도가 적용된다. 앞서 말한 할인혜택을 적용하면 월 2만9천원, 월 7천원에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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