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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첫 취항지 호찌민서 '50주년' 기념


전·현직 승무원·탑승객 50년의 추억 나눠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이 첫 취항지인 베트남 호찌민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50년을 추억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며 50주년을 기념했다.

1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일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호찌민으로 향하는 KE683편을 창립 50주년 기념 항공편으로 정하고 50주년 행사를 진행했다.

1969년 3월 1일 창립한 대한항공은 같은 해 10월 2일 서울~호찌민 취항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비행기를 띄웠다. 호찌민은 대한항공 설립 후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가 최초로 개설한 국제노선 도시이기도 하다.

대한항공은 지난 2일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호찌민으로 향하는 KE683편을 창립 50주년 기념 항공편으로 정하고 50주년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지난 2일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호찌민으로 향하는 KE683편을 창립 50주년 기념 항공편으로 정하고 50주년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인천공항과 기내, 호찌민 공항에서 다채롭게 행사를 열었다. KE683 항공편에는 50주년 엠블럼으로 디자인된 홍보 항공기를 투입했다. 숫자 '50'에 태극문양을 적용하고 그 위로 대한항공의 항공기가 날아가는 그림과 기념 슬로건 'Beyond 50 Years of Excellence(50년의 탁월함을 넘어)'를 새겼다.

KE683 항공편 출발 전 인천공항에서는 50년 전 대한항공의 처음을 축하하는 행사를 실시했다. 탑승구에서 50주년 엠블럼으로 디자인된 기념 쿠키와 기념품을 제공하고, 기내에서는 50년 전 호찌민 노선의 추억을 공유하기 위해 탑승 및 하기 시 배경 음악으로 프랭크 시나트라 '마이 웨이', 펄시스터즈 '커피 한잔', 김추자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등을 방송했다. 또한 주문형오디오비디오(AVOD)를 통해 대한항공의 동남아 노선 개설 소식을 전한 1969년 대한뉴스를 상영했다.

객실 승무원들이 역대 유니폼 11종을 동시에 입고 비행 근무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객실 승무원들은 출발 전 탑승구 앞에서 승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기내에서는 패션쇼처럼 복도를 지나며 유니폼의 변화 모습을 선보였다.

대한항공 총 45명의 객실 승무원으로 3개의 특별팀을 구성해 다음 달 6일까지 역대 유니폼 비행 행사를 진행한다. 국제선은 호찌민을 비롯해 LA, 도쿄, 베이징, 홍콩, 싱가포르, 파리, 시드니 등, 국내선은 김포~부산, 김포~제주 노선 등에서 특별팀이 근무하게 된다.

50주년을 맞아 객실 승무원들이 역대 유니폼 11종을 동시에 입고 비행 근무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사진=대한항공]
50주년을 맞아 객실 승무원들이 역대 유니폼 11종을 동시에 입고 비행 근무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사진=대한항공]

또한 기념 비행에는 대한항공 전직 여승무원 동우회 소속 회원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전직 승무원은 서울~호찌민 취항식을 직접 경험했던 김태순(75세) 씨 등 7명이다. 이들은 KE683 항공편에 탑승해 호찌민까지 비행하며 후배 승무원 및 탑승객들과 대한항공 50년 역사의 추억을 나눴다.

김태순 씨는 "50년 전 호찌민 등 동남아 노선을 태극 마크를 단 항공기를 타고 설레는 마음으로 오갔던 기억이 선하다"며 "50년 세월 동안 고객의 사랑으로 눈부시게 성장한 대한항공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항공편이 도착한 호찌민 공항에서는 환영 행사가 실시됐다. 대한항공 호찌민 공항지점 직원들은 항공기 도착 게이트 근처에서 승무원들에게 50주년 기념의 뜻을 담아 환영의 꽃다발을 증정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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