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IDQ, 작은 IoT기기도 '양자화'…QRNG 라인업 늘린다

4분기 제품 다양화, 양자센싱도 가시적 성과 기대돼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텔레콤이 자회사 IDQ와 함께 4분기 양자난수생성기(QRNG) 라인업을 강화한다. 네트워크 장비뿐만 아니라 작은 크기의 사물인터넷(IoT) 기기도 양자화할 수 있는 맞춤형 칩을 제공키로 한 것.

양자센서는 기술개발에 이어 가스검출 등 본격적인 산업화에 나서는 한편, 빠르면 2년내 구매자 수준에 맞춘 양자키분배(QKD) 장비 가격 인하에도 나설 방침이다.

SK텔레콤은 17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파시토르니 회관에서 '유러피언 퀀텀플래그십 이벤트'를 통해 자회사 IDQ를 통해 올해 4분기 양자난수생성기 제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공개된 QRNG 제품은 1세대 5x5mm 칩과 함께 자율주행차 전용 초소형 4.2x5mm 칩셋, MWC에서 선보인 2.5x2.5mm 칩셋, 데이터센터 전용 초고속 장비, 범용성을 높인 PICe 카드 등 기준 제품 대비 다양한 폼팩터와 빠른 처리 속도를 보여준다.

양자는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로 비누방울처럼 미미한 자극에도 상태가 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양자난수생성기는 암호키를 만들기 위해 패턴이 불규칙한 난수를 생성해준다.

그레고어 리보디 IDQ CEO가 향후 제품 라인업을 소개했다

그레고어 리보디 IDQ CEO는 "양자난수생성기 초기 제품은 1천만원 수준으로 10개 정도를 팔았더니, 이상한 시장이라는 말을 들었다"라며, "그 다음 성냥갑만하게 줄이고 가격은 100만원대로 낮춰 1만개 정도를 판매했는데 온라인게임이나 카지노 등에서 신뢰를 주는 방식으로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상용화시킨 칩은 다양한 분야에서 쓸 수 있도록 고안됐다"며, "작은 사이즈, 저전력을 갖춘 차세대 제품 개발을 통해 디바이스가 좀 더 오래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양자센서는 지난 1월 CEO 2019를 통해 단일광자 라이다가 공개된 바 있다. 양자센싱 기술의 경우 프로토타입에 멈춰 있지만 자율주행차량을 대상으로 개발된 바 있다.

단일광자 라이다의 경우 양산이 가능한 제조공장을 잡기 어려울만큼 고난이도 기술이기도 하지만, 실제 공급처(티어1)가 없다면 생산라인을 갖추는데 불확정성이 높다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리보디 CEO는 "자동차용 라이다보다 가스센싱 쪽이 좀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분야"라며, "산업화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IDQ의 주력인 양자키분배(QKD)의 경우 보급을 위한 합리적 가격 책정이 숙제로 남았다.

리보디 CEO는 "지금 가격은 1구간당 수억원대지만 이통사가 원하는 가격대가 있다"라며, "구매자의 수준에 맞추기 위해 2~3년내 개발 가능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헬싱키(핀란드)=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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