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가정용 식물재배기 대세 되나…가전업계 속속 개발 나서


글로벌 시장 성장 전망 속 국내 업체들도 대응 분주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가정용 식물재배기가 가전업계 트렌드로 자리매김할까. 주요 가전업체들이 가정용 식물재배기 개발에 착수했다. 아직 상품화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가전업체들도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딤채는 새싹재배 기능이 탑재된 냉장고 개발에 착수했다. 아직 상품화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제품 관련 연구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니아딤채는 지난 8월 말 특허청에 '팜인홈'이라는 이름의 상표도 출원했다. '새싹재배 기능이 구비된 냉장고'·'가정용 새싹재배기' 등으로 상품분류가 됐다.

 [출처=교원웰스]
[출처=교원웰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선행연구 차원의 아이디어성으로 출원한 것으로 상품화 결정이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현재 식물재배기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가 원예·식물재배 분야 전공의 경력사원을 모집했고, 이들은 연구개발 조직에서 식물재배기 개발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가 출시를 염두에 두는 제품은 가정용 식물재배기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LG전자 관계자는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나 상품화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아직 없다"라고 말했다.

식물재배기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분야지만 전세계적으로 보면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식물재배기를 통해 만들어지는 새싹채소 등 채소 시장은 지난 2016년 700억원에서 오는 2020년 1천82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또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는 식물재배기에 활용되는 식물생장용 LED 시장 규모가 2017년 1억달러에서 오는 2022년 4억달러, 2027년 7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가정용 식물재배기를 시판한 대표적 업체로는 교원그룹이 있다. 2017년 식물재배기 '웰스팜'을 출시했고 문제점을 보완해 이듬해 재출시했다. 교원그룹은 '웰스팜'을 렌털가전 품목 중 하나로 포함하며 시장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웰스팜에서 재배 가능한 모종의 종류를 늘리기도 했다.

교원웰스는 경기 파주에 2천310㎡ 규모의 클린룸 식물공장을 조성해 각종 채소 모종도 재배하고 있다. 올해 웰스팜 2만대를 렌털 판매하는 것이 목표로, 향후 꾸준한 판매 증가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식물재배기 시장은 잠재력 있는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며 "아직 국내에서 상품화 사례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가전업체들이 시장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가정용 식물재배기 대세 되나…가전업계 속속 개발 나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