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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로밍 경쟁 '격화'…韓 전세계 호령 '발판'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어, 전세계 로밍 시스템 선도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전세계 5G 로밍 시스템 마련에 이통3사가 선의의 경쟁에 나섰다. 5G를 전세계에 알리는데 로밍이 혁혁한 공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현재 5G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 전세계 5G 가입자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국에 비해 넓은 커버리지와 탁월한 망품질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전세계 5G를 상용화한 20여개국에서 국내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5G 스마트폰이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후속 제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글로벌 시장 선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인포그래픽=아이뉴스24]
[인포그래픽=아이뉴스24]

SK텔레콤과 세계 최초 5G 로밍 상용화에 나선 스위스콤의 로밍사업대표 제롬 윈가이어 헤드는 15일(현지시간) 스위스콤 취리히지사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SK텔레콤과 세계 첫 5G 로밍을 시작한 것은 새로운 마일스톤을 여는 계기"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이어, KT, LG유플러스와도 5G 로밍 협력에 나설 것인가에 대해서도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모든 통신사와 협력해야 5G 커버리지를 더 넓게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SK텔레콤과 협력은) 비슷한 DNA를 갖추고 최고의 서비스와 최고의 고객경험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 국내 5G 노하우…로밍 타고 전세계 전파

국내 이통3사는 5G 네트워크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세계 이통사를 대상으로 5G 로밍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스위스콤에 이어 연말까지 핀란드와 이탈리아 등 총 4개 이통사와 5G 로밍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와 LG전자 V50 씽큐 5G 사용자가 당장 5G 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까운 시일내에 국내 출시된 5G 단말의 5G 로밍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KT는 지난 9월 21일 스위스의 선라이즈와 이탈리아 팀, 핀란드 엘리샤와 함께 5G 로밍을 상용화했다.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만이 사용 가능하지만 빠르면 이달말에 갤럭시노트10 5G 등으로 단말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5G 시범사업 중인 중국 차이나유니콤에 지난 7월 19일 5G 로밍을 도입한 이후 KT와 비슷한 시기에 핀란드 엘리샤와 스위스 선라이즈에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타사와 다르게 LG전자 V50 씽큐 5G부터 지원을 시작해 현재는 갤럭시S10 5G도 이용 가능하다.

김남호 SK텔레콤 MNO사업부 로밍사업팀장(좌)과 스위스콤의 로밍사업대표 제롬 윈가이어 헤드
김남호 SK텔레콤 MNO사업부 로밍사업팀장(좌)과 스위스콤의 로밍사업대표 제롬 윈가이어 헤드

국내는 5G 로밍에 대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해외의 경우에는 5G 상용화를 계획하거나 계획했더라도 품질과 커버리지에서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무늬만 5G"라는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이를 뒤집으면 국내 노하우를 축적한 이통사가 로밍을 계기로 해외 사업자에게 5G 기술 및 생태계를 전파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한진열 SK텔레콤 MNO사업부 로밍사업팀 매니저장은 "국내는 여러 환경에 대한 경험치가 많이 쌓여있는데 비해 해외는 얼마전부터 (5G를) 오픈한 곳이 많아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국의 5G 로밍 고객이) 부정경험을 할 수 있다"라며, "5G 로밍 경험치가 쌓이고 망 최적화가 이뤄지면 지원 단말을 받는 순간 로밍이 가능한 그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통신사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통3사는 우선 5G 협력 사례를 보다 넓히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진정한 5G라 일컬어지는 5G 스탠드얼론(SA)에서도 앞서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김남호 SK텔레콤 MNO사업부 로밍사업팀장은 "SA 일정에 따라 진행돼야할 부분으로 기본적으로 NSA 대비 속도뿐만 아니라 저지연, 초연결에서 강점이 있는 서비스"라며, "엑세스나 코어망 등 전부 다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고 로밍에서부터 규격을 새로 만들어야 하기에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취리히(스위스)=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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