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KBS '김경록 인터뷰' 논란 재반박…KBS "조사위원회 구성할 것"

유시민 "피의자 인터뷰 검찰에 흘려" vs KBS "유출하지 않았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KBS가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차장과의 인터뷰와 관련된 논란이 지속되자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9일 밝혔다.

시청자 위원과 언론학자 등 외부 인사가 포함될 조사위는 최근 의혹이 제기된 조 장관·검찰 관련 취재와 보도 과정에 대한 조사를 전방위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KBS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그 결과를 공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영훈 기자]

아울러 KBS는 진상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조국 장관 및 검찰 관련 보도를 위한 특별취재팀'을 구성해 관련 취재와 보도를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KBS는 "특별취재팀은 통합뉴스룸 국장 직속으로 법조, 정치, 경제, 탐사 등 분야별 담당 기자들을 망라해 구성해, 국민의 알 권리와 진실에 기반한 취재와 보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서는 "알릴레오에서 제기한 KBS 보도 의혹에 대하여 전날 해명했지만, 관련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추가적인 조사의 필요성도 제기됐다"고 했다.

앞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8일 방송된 자신의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 인터뷰에 대한 KBS의 해명을 재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으로 알려진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씨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 중 일부를 공개했다.

김씨는 유 이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특정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고 들어왔는데 우연히 검사 컴퓨터 화면을 보니 인터뷰 내용이 있었다"며 "'조국이 김XX 집까지 쫓아갔대. 털어봐' 이런 내용이었는데. 조국이 우리 집까지 찾아왔다고 한 적이 없는데 그걸 털어보라는 게 있더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유 이사장은 해당 언론사를 KBS라고 밝히면서 "김씨가 자기가 신뢰하는 사람 소개로 KBS 법조팀장이랑 인터뷰했는데 진실하게 보도해준다더니 기사는 나오지도 않았고, 직후에 조사받으러 (검사실에) 들어갔다가 검사 컴퓨터 화면을 우연히 봤는데 'KBS랑 인터뷰 했다던데 털어봐', '조국이 김경록 집까지 왔다던데 털어봐' 이런 내용이 거의 실시간으로 있었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공영방송인 KBS 법조팀장이 중요한 증인 인터뷰하고 기사도 안 내보내고 검찰에 내용을 실시간으로 흘리는 게 가능하냐"고 비판했다.

KBS 측은 해당 방송이 끝난 직후 '뉴스9' 보도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유 이사장의 의혹 제기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KBS는 취재원의 인터뷰 내용을 유출하지 않았다"며 "정 교수의 자산을 관리해줬다는 김 차장이 사모펀드 초기 투자 과정을 알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취재에 나섰다"고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 9월 10일 KBS 인터뷰 룸에서 법조팀 기자 두 명이 김 차장과 1시간 정도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차장은 인터뷰 직후 서울중앙지검으로 조사를 받으러 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터뷰 직후 김 씨의 주장 가운데 일부 사실관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은 검찰 취재를 통해 확인한 적은 있다. 하지만 인터뷰 내용을 일부라도 문구 그대로 문의한 적이 없으며 더구나 인터뷰 내용 전체를 어떤 형식으로도 검찰에 전달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KBS는 "또한 조국 장관 측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법무부와 정 교수 측에 질의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하고도 보도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인터뷰가 진행된 바로 다음날인 9월 11일 '9시 뉴스'에 2꼭지(기사 2개)로 보도됐다"고 반박한 바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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