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실내 배달 로봇 시범운영

배달시간 단축해 더 많은 배달 가능·이용 고객 편의 높이고 보안 강화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자율주행 실내 배달 로봇 '딜리 타워'의 시범 서비스를 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시범 서비스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딜리 타워' 두 대를 본사에 비치했다. 우아한형제들 구성원들이 배민라이더스를 통해 사무실로 음식을 배달시키면, 라이더는 건물에 도착해 1층에 대기하고 있는 '딜리 타워'에 음식을 넣고, 주문 고객이 있는 층까지는 로봇이 배달을 수행한다.

우아한형제들은 고객에게 배달하는 마지막 단계인 '라스트마일'을 개선하고자 실내 배달 로봇을 연구, 로봇 서비스를 구축하게 됐다.

배달의민족 실내 배달 로봇 '딜리타워' [우아한형제들 ]

우아한형제들은 이 로봇으로 라이더들의 배달 시간을 줄여 라이더가 더 많은 배달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라이더가 로봇 상단 스크린에 배달번호 앞 4자리와 이동 층수만 입력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이번 시범 서비스 중 라이더가 로봇에 음식을 싣고 떠나기까지 약 8~10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비대면(언택트, Untact) 배달로 인해 사무 및 생활 공간의 보안이 강화된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주문한 음식을 가지러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어, 라이더 못지 않게 이용자의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시범 서비스 중 이용자가 배달 한 건 당 약 12분의 왕복 이동시간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과 엘리베이터를 연동시키는 관제 시스템을 통해 로봇이 스스로 층간 이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시범 서비스의 가장 핵심적인 기술이다. 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한 엘리베이터 제조사와 협력해 '딜리 타워'가 엘리베이터를 원격으로 호출하고 타고 내릴 수 있는 고유의 기술을 연구, 개발했다.

특히 로봇이 짝수와 홀수, 저층과 고층 등으로 나눠 운행하는 엘리베이터를 구분해서 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환경에 따라 상·하 엘리베이터의 이동 방향이 같을 때에만 승차하는 매너모드를 설정하거나 해제할 수도 있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딜리버리셀 이사는 "자사가 개발한 로봇 서비스를 구성원들이 직접 체험해 배달 효율성과 데이터 등을 측정하고, 서비스를 보다 고도화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주상복합단지, 쇼핑몰, 영화관, 사무실 등에 입점한 커피숍, 음식점 등의 음식과 음료는 물론, 건물 내 서류나 택배 등을 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활용도가 높은 곳과의 협업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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