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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후' '숨' 질주 속 中시장 경쟁심화 "암초"


"성장속도 둔화 우려 확산…조정 시 매수"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LG생활건강이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향후 성장폭에 제한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성장 속도에 대한 우려로 매수는 조정 이후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1조9천331억원, 영업이익은 10.1% 늘어난 3천55억원으로 전망된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화장품 담당 연구원은 "지난 8월 인수를 완료한 미국 뉴에이본(New Avon) 실적이 화장품 부문에 연결계상되면서 외형성장에 기여하고 화장품 부문의 성장세로 무난한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뉴에이본이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은 떨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사진=LG생활건강]
[사진=LG생활건강]

중국 현지시장에서는 LG생활건강의 럭셔리 화장품인 '후'와 '숨'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연간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전년 대비 30%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럭셔리 화장품인 '후' 중심의 포트폴리오는 중국의 소비 고도화에 적합한 사업전략으로 평가한다"며 "특히 '후' 내에서도 '천기단→천율단→환유→예헌보'로 이어지는 고가라인 확장을 통해 평균 판매단가를 개선할 것"이라며 3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4% 증가한 1조1천395억원, 영업이익은 15.1% 늘어난 2천12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중국 화장품 시장의 경쟁 심화는 이 같은 성장세 지속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섹터 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면서도 "중국시장의 경쟁심화 속에서 '후'의 추가적인 성장여력과 '숨'의 성장속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조정 시 매수를 권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고가 기초화장품 세그먼트의 마케팅 경쟁 심화로 과거와 같은 영업 레버리지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목표주가를 155만원으로 잡았다.

한편 전일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1.55%(2만원) 하락한 127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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