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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사흘째…상임위마다 아직도 '조국' 타령


교육위 조국 딸 의혹 vs 나경원 딸 의혹…상임위 곳곳 충돌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4일 사흘째를 맞은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여전히 '조국 국감'으로 흐르고 있다. 야당이 각 상임위원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에 대한 의혹을 환기하자 여당이 방어에 나서면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는 조 장관 딸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딸 입시 의혹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고려대, 단국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를 상대로 (조 장관 딸) 입시 부정과 관련해 교육부가 자료 요청한 공문 전체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김한표 의원은 조 씨가 서울대 환경대학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각각 장학금을 받은 데 대해 "조국 교수와 정경심 교수가 부모인 조 씨에게 합리적인 의심이 충분히 간다"고 부당 수령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정무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모습[사진=조성우 기자]
국회 정무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모습[사진=조성우 기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 원내대표 딸이 성신여대에 입학할 때 나 원내대표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맞불을 놨다. 그는 "2011년 성신여대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특수학생 전형을 요청했다고 하는데 그 다음해엔 그 전형이 없어졌다"며 "당시 전형 승인 과정과 왜 없어졌는지 자료를 달라"고 요구했다.

정무위원회에서는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종석 한국당 의원은 "탈세 수단, 뇌물수수 수단이 된다든지 악용 탈법의 교과서"라고 주장했고, 김성원 의원은 "전형적인 주가조작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도 "조국 사태로 자본시장이 엉망진창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학영 민주당 의원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라며 조 장관을 두둔했다.

질의 답변 과정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그 부분까지 금융위원장이 알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가 여야 모두로부터 질타받았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사모펀드 문제가 심각한데 금융당국이 속수무책"이라며 "이런 답변은 기본이 안 돼 있는 것이고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대통령 국가기록관 건립 논란과 관련, 한국당이 문 대통령이 직접 국무회의에서 개별기록관 건립을 의결해 놓고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대통령의 건망증" "치매 초기"라고 표현했다가 회의가 아수라장이 됐다. 민주당은 "조롱이자 폄훼"라고 반발핬고, 급기야 국감이 중단되기도 했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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