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마약 거래 판 치는 SNS…트위터엔 실시간 판매글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마약 거래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인터넷 상 불법 식·의약품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SNS 등을 통한 손쉬운 마약 거래로 인터넷 마약 사범이 증가하고 있고 연령대 역시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방심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온라인 상 불법 식·의약품 시정 요구 건수 중 마약류 관련 시정 요구는 총 2만8천599건으로 전체의 5분의 1이 넘었다.

경찰청의 '마약류 등 약물 이용범죄' 집중 단속 기간(지난 2월부터 5월까지)에 검거된 마약류 사범 중 31.2% 이상이 인터넷 사범으로, 2018년 18.6%에 비해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26.8%, 20대 26.6%, 40대 21.4%, 50대 14.9%, 60대 4.8%, 70대 이상 3.9% 등이었다.

이처럼 단속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상에서는 여전히 손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어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SNS 상에 마약 관련 은어를 검색해 보면 판매 게시물에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트위터의 경우 실시간으로 마약 판매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마약류 범죄 연령대가 낮아진 것은 SNS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관계당국들의 철저한 심의와 함께 특단의 조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채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MBC, UHD 수신조사 미흡…협찬고지 위반 가장 많아

• 유료방송사 이용자 이익침해…'티브로드>LGU+>CJ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