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이동섭 "지역 e스포츠 경기장, 전문성·예산 우려"


"경기장 조성 지역 심사위원에 비전문가 참여…예산도 턱없이 부족"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3개 광역시에 조성 중인 e스포츠 경기장에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문체부가 e스포츠 경기장 조성에 할당한 예산 역시 제대로 된 경기장을 짓기에는 턱없이 부족, 날림 공사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e스포츠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 e스포츠 경기장 지역 선정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며 문체부가 조성 중인 지역 e스포츠 경기장 사업에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우려했다.

이동섭 의원(오른쪽)

앞서 문체부는 지난해 8월 e스포츠 저변 확대와 지역 e스포츠 진흥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전국 3개 권역에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문체부는 e스포츠 경기장 조성지로 부산광역시와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를 선정하고 현재 e스포츠 경기장 구축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 과정에서 경기장 조성지 심사위원으로 출판사, 모바일·콘솔 게임회사 직원 등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스포츠 경기장 관련 심사를 맡기에는 전문성이 부족한 비전문가라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이들을 e스포츠 전문가라 할 수 있겠냐"며 "전문성이 없는 이들로 인한 문제 등은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예산 부족 등에 따른 날림 공사도 우려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e스포츠 경기장 구축 사업을 위해 부산시는 60억원, 대전시는 70억원, 광주시는 60억원 규모의 총예산을 투입한다. 이중 30억원은 국고에서 지원하며 나머지 액수는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한다.

그러나 60~70억원 대 예산은 제대로 된 e스포츠 방송 설비를 갖추기에도 부족한 비용이라는 것.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상암 e스포츠 경기장의 경우 e스포츠 방송 송출 등에 필요한 설비 등에만 100억원이 투자됐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

이 의원은 "서울 상암 e스포츠 경기장에만 총 4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는데, 60~70억원으로 제대로 된 경기장이 지어질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양우 장관은 먼저 "모바일 게임은 게임에 있어서 중요한 영역이기 때문에 e스포츠로도 괜찮다고 본다"며 "e스포츠 경기장 조성 지역 선정 당시 공정성을 위해 지역과 연관이 있는 분들을 배제하다 보니 그런 듯 한데 e스포츠 경기장이 지어질 때는 정부와 지자체 e스포츠 관계자들이 전문적으로 같이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예산과 관련해서는 지역 e스포츠 경기장은 기본적으로 기존 시설을 활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예산이 덜 들어간다"며 "물론 새로 만드는 데에는 턱없이 부족한 비용인 만큼 이를 구분해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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