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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파 원조 두목' 이강환의 '조용했던' 아내 장례…"검은 양복은 없었다"


"언론의 관심없이 조용히 장례를 치루고 싶다고 경찰에 밝혀"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부산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 원조 두목의 가족 빈소가 마련돼 지역 경찰이 긴장했지만, 사흘간 조용히 장례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부산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칠성파 두목인 이강환씨(77)의 아내 빈소가 마련됐다.

칠성파 원조 두목 이강환 씨. [뉴시스]
칠성파 원조 두목 이강환 씨. [뉴시스]

빈소가 마련된 뒤 부산경찰청은 지방청 폭력팀과 인근 경찰서 2곳의 강력팀 형사 등을 현장에 배치했다.

장례식장에는 화환 30여개가 도열해 있고, 이씨의 지인이나 60대 이상 원로급 위주로만 조문이 이뤄져 위화감 조성 행위 등을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빈소가 많이 붐비거나 장례식장 바깥에 남성들이 10여명 이상 뭉쳐 있는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오전 발인이 진행됐으며, 이씨 아내는 영락공원에서 화장된 이후 부산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씨는 일반인들처럼 언론의 관심없이 조용히 장례를 치루고 싶다는 뜻을 경찰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조직원들이 빈소 입구에 서 있기는 했지만, 위화감을 조성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이씨가 이미 현역에서 물러난 데다가 조용한 가족장을 원해 장례가 조용히 이뤄졌다"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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