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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조국 사태, 윤리적으로 패닉 상태…미쳐버린 게 아닌가"


"최근 옛날에 들었던 운동가 들었는데, 하염없이 눈물 나와" 격정 토로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과 관련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진중권 교수는 "윤리적으로 완전히 패닉 상태"라며 "좌우 진영으로 나뉘어 가지고 미쳐버린 게 아닌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조국 장관과 서울대 82학번 동기로 친분이 있는 진 교수는 최근 조국 사태와 관련, 정의당의 태도에 실망해 탈당계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진 교수는 정의당의 설득에 탈당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 [진중권 SNS]
진중권 동양대 교수. [진중권 SNS]

이날 방송에서 그는 "지금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며 "황우석 사태도 아니고 다들 진영으로 나뉘어 가지고 지금 미쳐버린 게 아닌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신뢰했던 사람들을 신뢰할 수 없게 되고, 존경했던 분들을 존경할 수 없게 되고, 의지했던 정당도 믿을 수 없게 됐다"며 "이런 상황이 되니까 제가 사실은 윤리적으로 완전히 패닉 상태"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나이가 드니까 눈물이 많아지나, 최근 옛날에 우리가 들었던 운동가 들었는데 막 하염없이 눈물이 나왔다"고 털어놨다.

기성세대로서 진보의 역할에 대한 질문엔 "우리가 이끌던 시대는 지난 것 같고, 물려줘야 한다"고 답했다. 진 교수는 "진보가 거의 기득권이 되어버렸단 느낌이 든다. 젊은 세대들한테 정말 미안하고,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진 교수는 "대통령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 그런데 지금 기회가 평등한가? 안 하잖아요. 과정이 공정했나? 아니잖아요"라며 "이렇게 된 것에 너무 유감이다"라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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