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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LG전자 공정위 제소에 윤부근 삼성 부회장의 한마디


윤부근 부회장 "사업하는 사람한테…" 말 아껴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LG전자가 최근 삼성전자 'QLED TV' 광고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것에 대해 "사업하는 사람한테…."라고 말을 아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25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김현준 국세청장 초청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질문이 나오자, 나온 한마디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25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김현준 국세청장과의 간담회' 자리에 참석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25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김현준 국세청장과의 간담회' 자리에 참석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앞서 LG전자는 공정위에 삼성전자의 표시광고법 위반행위에 대한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신고서는 삼성전자의 '삼성 QLED TV' 광고에 대한 것으로, 해당 광고에서 QLED TV가 마치 TV에 자발광 기술이 적용된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케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LG전자는 삼성전자의 QLED TV가 LCD 패널과 백라이트 사이에 별도의 퀀텀닷 필름을 장착했기에 엄밀히 말해 '자발광'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삼성전자가 표시광고법 제3조 제1항 제1호를 위반한 허위과장 표시광고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곧바로 반박 입장문을 내고 LG전자의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경제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이 아닌 소모적 논쟁을 지속하는 것은 소비자와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라며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부회장은 이 같은 사안에 대해 해당 사업을 직접 관할하는 쪽을 언급하며 직접적인 발언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윤 부회장이 말을 아낀 것을 두고 내부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부회장이 한때 CE(소비자가전)부문장을 맡기는 했지만, 현재 TV 사업을 총괄하는 쪽은 한종희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고 윤 부회장은 해당 사업을 관할하지는 않기에 혹시 모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다.

한편 윤 부회장은 대한상의 회장단 자격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상의 회장단은 김 청장에게 '10대 세정과제'를 건의하고, 국세청에서 기업의 최근 어려움을 어느 정도 감안해 세정활동을 전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상의 회장단과 김현준 국세청장 간의 간담회는 예정 시간을 15분 넘긴 오후 1시15분께 마무리됐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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