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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콘텐츠 투자 1조원+a, 게임에 많은 비중 투입"


2019 게임포럼 전시회 개막…정부·국회 게임산업 육성 한목소리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정부가 2022년까지 콘텐츠 분야에 투자하기로 한 1조원+a액 중에서 많은 비중이 게임산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회와 더불어 게임산업 발전에 최대한 노력하겠다."

박양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막한 '2019 대한민국 게임포럼 게임전시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게임전시회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게임과 사회공헌 활동 사례 등을 전시하기 위해 열린 행사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대한민국게임포럼이 주최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
박양우 문체부 장관

포럼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국회 및 정부를 대상으로 게임의 산업적 가치 및 문화예술적 요소를 강조하고, 게임의 긍정적 가치를 홍보해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도와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

전시회에는 네오위즈, 넥슨코리아, 넷마블, 블리자드,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크래프톤, 펄어비스,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모바일게임협회 등 12곳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회 의원회관 2층에 약 160제곱미터 크기로 마련된 공간에서 온라인 게임 5종, 모바일 게임 7종, 기능성 게임 및 가상현실(VR) 게임 3종, 영상 21종 등을 선보였다. 현장에는 게임체험공간, 게임이해공간, 게임문화공간 등이 준비됐다. 전시회는 25일까지 열린다.

이 자리에서 박양우 장관은 "게임산업은 지난해 기준 수출 64억 달러를 기록했고, 전체 무역수지 흑자 중 8.8%를 차지할 정도로 효녀산업"이라며 "그러나 중견 기업이 약세로 돌아선 데다 중국 한한령 여파에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 질병코드 문제가 불거지는 등 몇 가지 어려운 점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 "게임이 문화, 여가 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국내의 인식이 있다"고 지적하고 "그래서 게임의 산업적 가치 및 문화 예술적 요소를 강조하는 이 같은 행사가 의미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세제 개혁과 규제 개선 등을 통해 앞으로도 게임산업 육성에 꾸준히 나설 것임을 약속했다. 정부가 2022년까지 콘텐츠산업에 투자하기로 한 1조원+a 중 상당 부분을 게임산업에 투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장관은 "정부가 지난주 콘텐츠 산업 3대 혁신 전략 발표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 규제 개선 등에 나서는 한편, 새롭게 게임 기업들이 나오도록 콘텐츠 모험투자펀드와 보증 관련 부분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콘텐츠 산업에 투입되는 총 1조원+a 중 많은 비중을 당연히 게임산업에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국회와 더불어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 함께한 여야 국회의원들 역시 게임산업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산업 육성의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동섭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박양우 장관이 게임산업을 위해 적극 힘쓰고 있다"며 "게임 원조인 대한민국이 최고 자리를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게임 관계자들도 함께 힘을 합쳐 재도약하는 기회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연 의원은 "중국 수출이 금지돼 산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WHO가 게임을 질병코드로 등재하면서 유독 우리나라가 게임을 질병으로 바라보는 상황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열린 게임전시회를 통해 게임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승래 의원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어떻게 극복하고, 산업에 대한 어떤 대책을 세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로 이날 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현재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 행사를 통해 게임산업의 미래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합의하는 시간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게임업체 웹젠 출신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현장에 참석해 "게임이 건전한 여가와 문화로 자리 잡는데 이번 전시회가 많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양우 장관 등과 힘을 합쳐 한국 게임이 다시 최강자 자리로 올라서길 바란다"며 "국회에서도 게임 질병코드 장애 등재가 잘못됐다는 것을 실증해 건전한 청소년 문화로 정착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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