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케이드와 TV+의 서로 다른 전략

사업 경쟁력·생태계 확대·수익모델 차이로 사업전략 이원화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지난주 가입형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와 애플TV+를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애플 아케이드와 애플TV+는 월 이용료가 4.99달러로 동일하지만 이것을 제외하면 서비스 시작일이나 콘텐츠량, 투자비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두 서비스는 같은 듯 전혀 다른 전략을 따르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플은 게임과 영화 스트리밍 사업의 경쟁력 차이로 같은 듯 서로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

애플은 아케이드 게임으로 매출 성장을 촉진할 예정이다 [출처=애플]

◆게임과 영화의 경쟁력 차이

애플은 아이폰과 앱스토어로 구축한 게임 생태계 덕분에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강력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특히 애플 기기 사용자는 모바일 게임에 돈을 쓰는 비율이 70%를 넘어섰으며, 게임시간은 다른 플랫폼 게임 이용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20%나 더 많다.

반면 영화 스트리밍 사업은 애플이 후발주자로 뒤늦게 뛰어든 분야이다. 넷플릭스와 훌루 등의 시장장악력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애플은 신생사업인 영화 부문에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포함한 비용으로 올해 60억달러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애플은 올해 신형 애플 기기를 구매할 경우 애플TV+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애플 아케이드도 100개 이상의 고해상도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아케이드 게임은 동일한 모바일 게임이지만 콘솔 게임처럼 고해상도 만들어져 실감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만 게임 제작비는 영화 투자비보다 매우 적게 투입되고 있다.

아케이드 게임은 애플TV+와 달리 신형 기기 구매자에게 무료 1년 구독 혜택같은 프로모션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는 충성도 높은 집토끼(단골고객)보다 산토끼(신규고객) 유치에 공을 더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TV+ 서비스로 수익보다 이용자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출처=애플]

◆애플의 패권장악 위한 노림수

애플은 이번 서비스 전략에서 게임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영화로 이용자를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아케이드와 애플TV+의 요금제가 모두 월 4.99달러이다. 하지만 애플의 영화 서비스는 경쟁사 서비스보다 가격이 저렴해 가입자를 유치하는데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요금제로 애플TV+가 당분간 흑자를 내기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콘텐츠 서비스 경쟁은 향후 서비스 시장의 주도권 장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만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애플은 넷플릭스같은 선두사업자의 견제속에서도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애플이 넷플릭스와 아마존, 디즈니 등을 제치고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애플이 1위 자리에 오른다면 서비스 사업의 급성장으로 재도약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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