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발표는 '조국 물타기'” 이채익 주장

野 "조국 사퇴 시국선언 덮으려 했나" vs 與 "금도 넘는 망발"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정치권에서 경찰의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특정을 두고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 물타기용이라는 주장이 불거져 논란이 일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2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찰은 전국 대학교수 3천396명의 조국 교체 촉구 시국선언 당일에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를 언론에 공개한 게 우연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시국선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돌리려는 의도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조성우 기자]

이 의원은 "시국선언 한 시간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신원을 파악했다는 언론 브리핑을 했는데 용의자를 확인해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수사 초기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며 "경찰이 언제부터 수사 초기 사건에 대해, 더군다나 유력 용의자를 당당하게 공개하지도 못하는 와중에 언론 브리핑까지 하겠다고 친절하게 설명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본 의원실에서 경찰청에 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DNA 결과 확인 시점이 언제인지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다른 피해 사건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며 거절했다"며 "경찰이 조국 사태 촉구 시국선언을 덮기 위해 부랴부랴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 상황을 발표한 것은 아닌지 국정감사를 통해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발끈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금도를 넘어선 정치공세에 말문이 막힌다"며 "공감능력이라고는 전혀 없는 망발에 대해 유가족과 경찰,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아직도 구천을 떠돌고 있을 피해자들의 원혼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그놈의 얼굴이라도 봐야 한이 풀리겠다'는 가족들의 절규를 고려했다면 이 의원의 발언은 도저히 있을 수 없다"며 "이 의원의 비인간적이고 반인륜적인 몰지각한 발언이야말로 공작적 발상일 뿐 아니라 유가족과 경찰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라고 힐난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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