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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텐센트도 韓 클라우드 시장 공습


올해 국내 클라우드 사업부 신설…알리바바도 공략 박차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중국 대표 IT기업인 텐센트가 국내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등 미국 IT기업들 뿐 아니라 중국 기업들의 공세도 조금씩 강화되는 모양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가 한국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해 사업 조직을 신설하고, 국내 IT기업과 협력을 늘리고 있다.

실제로 텐센트 클라우드는 최근 국내 인터넷 인프라 기업을 통해 클라우드 전용 회선 서비스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국내에 진입하는 중국기업이나 반대로 중국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의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텐센트 클라우드 글로벌 인프라 위치 [자료=텐센트 클라우드 홈페이지]
텐센트 클라우드 글로벌 인프라 위치 [자료=텐센트 클라우드 홈페이지]

앞서 지난 4월에는 국내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와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를 위한 계약도 맺었다. 또 다른 국내 클라우드 MSP인 베스핀글로벌의 중국 법인 베스핀차이나와도 협력 관계다.

특히 올들어 텐센트코리아 내 클라우드 사업조직을 마련, 국내 기업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텐센트 클라우드 동북아 총괄이 한국사업까지 총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텐센트의 경우 일찌감치 국내에 데이터센터(서울 리전)를 구축한 바 있다. 국내에 진입하는 중국 기업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목적에서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8'에 참가해 클라우드 부스를 따로 꾸리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국내에 진입하려는 중국 기업의 서비스를 지원하는데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최근 들어선 클라우드 사업조직을 만들어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텐센트뿐만 아니라 알리바바 클라우드도 국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국내에 네트워크 거점(PoP)을 마련하고 전용선 서비스(익스프레스 커넥트)를 출시했다. 국내 기업에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고 나선 것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울 PoP를 활용하면 중국 등 글로벌 알리바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총 58개와 기업 데이터센터를 연결할 수 있다.

이 같은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클라우드 기업들은 이미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중국 클라우드 기업은 아태 지역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4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텐센트는 알리바바에 이은 2위 사업자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국 진출을 고려하는 국내 기업은 현지 특성상 인프라, 네트워크 조달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이때 한국에 진출한 중국 클라우드 기업을 통해 보다 원활한 비즈니스 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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