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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중소형주' 상승장에서 더 반짝반짝


전세계 5G 투자 확대…2~3년간 해외 매출↑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강세장에서 더 높은 상승기류를 탈 수 있는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중소형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6일 오전 10시 기준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03%(0.19포인트) 하락한 632.80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6일 약 4년8개월 만에 최저점(540.83)을 찍은 후 17% 상승한 수준이다. 코스피지수는 같은 기간 6.21% 올랐다. 중소형주 위주인 코스닥지수가 더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국내 증시는 지난달 초 중국이 미국의 관세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달러당 위안화를 7위안 이상으로 절하 고시하면서 급락했다. 이후 미·중 무역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다가 오는 10월 양국 실무진이 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윌리엄 쉬 화웨이 이사회 임원 겸 전략연구원장. [사진=화웨이]
윌리엄 쉬 화웨이 이사회 임원 겸 전략연구원장. [사진=화웨이]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가 완화돼 증시가 대세 상승장에 접어들면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더 강한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확장 국면으로 접어들어 증시가 반등하는 시점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 때 이익성장률이 높은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더 상승폭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익성장률이 높은 업종으로는 5G 장비주가 꼽힌다. 미국 정보통신(IT) 리서치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5G 네트워크 투자규모는 22억달러(2조6천300억원)로 전년 대비 2.6배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42억달러(5조300억원)로 88%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 많은 5G 장비 업체가 있지만 그 중 해외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RFHIC와 케이엠더블유(KMW)가 주목받고 있다. KMW는 올해 최저점 대비 7배 넘게 올랐고 RFHIC도 최근 한 달 간 83.5% 상승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RFHIC과 KMW를 5G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며 “두 회사는 우수한 제품 경쟁력으로 해외 5G 수주 경쟁에도 주도적으로 참여 가능한 점이 국내 기타 통신장비부품 업체들고 차별화된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해외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고 예상하지 못했던 지역과 고객들로 수주 가능 물량이 더 커지고 있다”며 “해외 매출은 내년부터 본격 인식돼 최소 2~3년간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KMW와 RFHIC의 목표주가를 각각 10만원, 5만4천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주가 7만4천300원, 4만5천950원 대비 34.6%, 17.5% 높은 수준이다.

또 미·중 무역분쟁 최대 수혜국으로 떠오르는 베트남에서 5G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서진시스템도 관심받는 종목 중 하나다.

나승두 연구원은 “베트남에서 서진시스템이 만들어낸 기술과 규모의 격차는 매우 월등하다”며 “주요 고객사의 인도 통신사업자에 대한 4G 통신장비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는 가운데 국내 5G 통신장비 관련 매출이 더해지면서 통신장비 사업부문이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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