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과기정통부, 교육부, 국토부, 복지부 등 12개 부처의 연구비 관리시스템이 9월1일 하나로 통합 개통됐다.
지난 2월 산업부, 환경부, 중기부 등 주로 기업 대상 연구관리 시스템으로 사용되던 5개 부처 시스템이 산업부의 '통합 RCMS'로 통합된 데 이어, 대학과 출연연을 대상으로 사용되던 12개 연구과제 관리시스템이 과기정통부의 '통합 Ezbaro'로 합쳐짐에 따라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해 온 '연구비관리시스템 통합'이 최종 완성됐다.
두 시스템의 통합 로그인 홈페이지인 GAIA(www.gaia.go.kr)도 함께 오픈됐다.
연구비관리시스템 통합 개통과 함께 종이영수증 폐지, 다년도 협약 원칙, 직접비 이월사용 허용 등 연구비 제도를 개선한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도 9월 1일자로 개정 시행돼 연구현장의 행정업무 부담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종이영수증(카드매출전표, 전자세금계산서)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게 된다.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이 신용카드 거래정보 등을 전자적으로 보관한다.
하나의 과제에서 입력한 공통정보를 다른 과제 수행시 불러와 사용할 수 있으며 다수의 과제를 수행하더라도 하나의 연구비 카드로 연구비를 집행할 수 있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은 범부처 연구비 집행정보가 실시간으로 수집·분석되므로 예산의 집행상황도 보다 철저하게 점검할 수 있게 되며 향후 국세청 등 대외기관 정보망과 연계되면 연구비 부당집행이 사전에 예방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2017년 6월부터 약 2년에 걸쳐 관계 부처 및 연구관리전문기관과 통합 작업을 진행해 왔다. 통합 RCMS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통합 Ezbaro는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 신한·우리·IBK기업은행 등 3개 전담은행장,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 범부처 추진단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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