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병언 기자] 5일 한국투자증권은 증시의 기술적 반등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 시장의 초점이 ‘낙폭’에서 ‘실적과 관성’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상승관성을 강화하고 있는 분기 실적 개선 저평가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8월 ISM제조업지수가 49.1로 추락했는데 이는 2016년 9월 이후 처음 기준선인 50을 밑돈 것으로,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촉발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ISM제조업지수가 기준선인 50 이하일 경우 해당월에 미 증시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할 확률은 79%이며, 평균 하락률은 12%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증시 급락 후 반등국면에서의 코스닥 업종별 하락률과 반등률간의 상관관계가 -0.8을 넘어서 이전 급락 후 반등국면과 유사한 수준으로 폭락세에 비례한 반등세가 연출됐다"면서 "현재 코스닥지수는 7~8월중 낙폭의 절반 가까이 회복했으며 반등기간도 폭락기간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반등폭과 반등 기간을 고려할 때 기술적 반등국면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제는 반등국면 이후의 시장흐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반등국면에서 종목 선별의 1차 기준점은 ‘주가 하락폭’이었지만, 이제부터는 ‘주가 상승 관성’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52주 신고가 혹은 정배열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달 2~3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23개 종목 중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직전 4분기 누적실적 포함)을 기록한 종목이 13개이며, 2분기 실적이 전기대비 뚜렷한 개선세(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개선)를 보인 종목이 9개였다. 23개의 52주 신고가 종목 중 2개를 제외한 21개 종목이 2분기 실적과 연관됐다.
정 연구원은 "이처럼 예상실적이 아닌 과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이례적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시장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이다"며 "불확실성이 높은 국면에서는 예측 오류가 클 수 있는 예상 실적보다는 확인된 실적에 대한 투자자의 편향성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과거 실적인 2분기 혹은 예상 실적인 3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거나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중 밸류에이션 매력을 내재한 종목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특히 반등국면 이후에는 모멘텀주에 대한 관심이 제고될 수 있기 때문에 장기 및 중기 이평선이 정배열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분기 실적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2분기 혹은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주 중 200일<120일<60일 이평선의 정배열로 주가상승 관성이 유지되고 있는 종목 중 PER와 PBR이 각각 12배와 1.5배를 하회하는 종목을 추천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엘엠에스 유비벨록스 이랜텍 이엔에프테크놀로지 기아차 에이스침대 오로라 현대글로비스 종근당바이오 서흥 등을 꼽았다.
/문병언 기자 moonnur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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