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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장남 이선호, 추가 검찰 조사…마약 혐의 대부분 시인


오전 9시부터 5시간 동안 조사 후 귀가…일각에서는 비판 목소리도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액상·젤리·사탕형 대마 흡입 및 밀반입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3일 검찰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은 현재 이 부장의 직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징계여부나 입장 발표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 이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강력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5시간 동안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이 부장의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사진=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사진=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이 부장은 지난 1일 새벽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항공화물 속에 마약류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사탕·젤리형 대마 수십개를 숨겨 들어오다가 적발됐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추후 이 부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입 경위 등 구체적 조사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며 "사건을 철저히 수사한 뒤 수사 결과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CJ그룹 내부 일각에서는 검찰의 허술한 수사 및 '오너 리스크'를 일으키는 행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익명의 관계자는 "만일 이번 사건이 일반 직원이 일으킨 일이라면 그 직원은 벌써 내부 징계를 받았을 것"이라며 "오너 일가라는 이유로 지금까지 직함을 유지하며 아무런 처분을 받고 있지 않는 상황에 씁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고, 합당한 처분을 내릴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부장은 이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이어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5월 식품전략 기획 담당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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