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국 공동 4차 산업혁명 전시회 개최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후 6시 ‘한-태국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에 참석, 전시회에 참여한 양국 기업을 격려하고 한국과 태국이 신산업분야 협력을 토대로 함께 만들어갈 미래상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쇼케이스 행사는 양국의 신산업 및 첨단기술 협력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양국의 4차 산업혁명 경제 파트너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쇼케이스 행사에는 양국 기업 42개사(한국 기업 32, 태국 기업 10)가 참여해 유망신산업 분야인 디지털 라이프, 미래차,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헬스케어 등의 테마관에 양국 협력 제품 및 콘텐츠를 전시하고, 태국 투자청 및 동부경제회랑이 참여하여 태국 홍보관을 운영했다.

디지털 라이프관에는 아세안 내 전기‧전자 산업의 주요 거점인 태국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홈, 가상 현실(VR) 콘텐츠 협력을 통해 구현할 미래 디지털 생활 체험장을 만들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플랫폼과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 홈 내 모든 가전을 직접 연결‧제어하는 경험을 제공했다.

미래차관에는 아세안 내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자 미래차 육성을 추진 중인 태국과의 전기차 협력사례를 다수 전시했다. 특히, 양국 기업이 공동 개발한 전기버스와 양국이 공동개발 중인 전기 뚝뚝이(삼륜차)가 전시되었으며, 전기 뚝뚝이를 시승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한편, 현대차는 전기차 충전기를 전시하고 전기차의 우수한 성능을 소개했다.

스마트 팩토리관에는 중국에 이어서 세계의 공장으로 떠오르는 태국과의 산업용 로봇 및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구축 협력사례를 전시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주로 일본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현지 업체와 협력해 일관체계(로봇판매-자동화시스템 구축-AS) 구축 및 태국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 헬스케어관에는 아세안 내 싱가포르와 의료허브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태국과의 의료솔루션 및 의료기기 협력사례를 전시했다. 비트컴퓨터 태국법인 비트닉스는 병원운영 시스템(HIS)을 개발 및 관리하고 있으며, 40여개 태국 병원 고객을 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태국 투자청(BOI)과 동부경제회랑 사무국은 ‘태국 4.0’ 홍보관을 구성하여 태국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국책사업인 동부경제회랑 개발 프로젝트와 중장기 국가발전 계획인 '태국4.0' 정책을 홍보했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라이프, 미래차,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헬스케어 테마관을 차례로 방문하여 전시된 제품을 직접 참관하고 시연하며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을 격려했다. 이어 ‘태국 4.0’ 홍보관을 방문하여 동부경제회랑 개발 프로젝트에의 우리 기업 참가 가능성을 살펴보고, 양국의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KOTRA 사장 등 정부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 기업은 모두 32개사가 나왔는데, 대표적인 회사는 삼성전자, 맘모식스, 현대차, 미섬시스텍, 에디슨모터스, 현대로보틱스, CJ대한통운, 울랄라랩, 유투바이오, 플라즈맵, 셀트리온 헬스케어 태국법인 등이다. 태국 측에서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를 포함한 태국 주요 부처 각료가 참가했고, 기업은 10개사가 나왔는데 디지털라이프 분야에서 Anywhere 2 Go, 미래차 분야에 ASM Siam, Thai Byanan 등,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 Technimal, System Stone 등,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 Telemedica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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