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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故 김성재 편 방송해달라" 청원 20만명 돌파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의 고(故) 김성재 사망 사건 미스터리 편을 방송금지 처분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이로써 청와대의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최소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고 김성재 님의 사망 미스터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하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지난달 5일 게재됐다. 해당 청원글은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20만 3453명의 동의를 얻었다.

 [SBS 방송화면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SBS 방송화면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앞서 이후 가수 채리나를 비롯해 황혜영, 김송, 현진영 등 동료 연예인들이 국민청원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채리나는 지난달 31일 "우리 곁을 떠난지 긴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의문이 있고 이런다고해서 판결이 바뀌지는 않을테니 그냥 조용히 지켜보고만 있었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국민청원이 20만이 넘는다고해서 뭐가 달라질까요. 그래도 그를 사랑했던 사람으로 작은 소리 내봅니다"라고 글을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투투 출신 황혜영도 같은 날 "24년전 그의 솔로 첫무대이자 마지막 방송을 같이 했었어요. 그날의 기억은 긴 세월이 흐른 지금도 제겐 생생합니다. 찬란했던 무대의 여운이 잊히기도 전 다음날 새벽 들려온 비보. 너무나 놀랍고 황당하고 안타까웠던 기억이었습니다"라며 "그의 반짝반짝 빛나던 아우라가 왜그렇게 허망하게 질수밖에 없었는지 그저 진실을 알고싶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현진영은 지난 1일 "나도 성재의 죽음에 대해 진실을 알고 싶다"는 글을 남기며 청원에 동의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DJ DOC 김창열도 "내가 좋아하는 형이 하늘나라로 가고 아무 것도 못했습니다. 이게 정답인지도 어느 것이 맞는지도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우선 보고싶네요. 도와주세요. 함께 해주세요"라고 부탁했고, DJ DOC 이하늘도 "#김성재 #그것이알고싶다 #국민청원 D-3 #Deux #Respect"라는 해시태그를 올리며 국민청원 동참을 독려했다.

김송도 이날 "성재는 마음이 따뜻한 친구였고 듀스로 스타의 자리에 올랐을 때도 늘 한결같은 착한 친구였어요. 그랬던 성재의 죽음. 왜 죽었는지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며 관심을 호소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5개월간 취재와 자료 조사를 거쳐 김성재 죽음의 원인을 밝히는 내용을 지난달 3일 방송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성재 전 여자친구 A씨가 명예 등 인격권을 보장해달라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방송이 불발됐다.

재판부는 "방송이 공정성과 균형성을 유지하고 있다거나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실만을 방영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로 인해 A씨의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라고 했다.

법원의 판결이 나온 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번 방송은 방치된 미제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드러났다는 전문가 제보로 기획됐으며 5개월 간의 자료 조사와 취재를 거쳤다"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가 아닌, 새로운 과학적 증거로 미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공익적 기획 의도가 시청자들에게 검증받지도 못한 채 원천적으로 차단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좌절감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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