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현장] '소문난 잔치'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옵션은 '부담'


1천945가구 중 745가구…일반분양 지하철 5호선 더블역세권 눈길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서울 도심은 아니지만 위로는 하남, 아래는 위례신도시가 있는 입지에 인프라도 괜찮고 분양가가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앞으로 분양가 상한제인 만큼 정부서 더 옥죄면 집을 사기도 힘들고 집값도 더 오를텐데 청약을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문을 연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모델하우스를 찾은 40대 김모씨는 "잠실에서 전세로 거주하고 있지만 더 늦기전에 무리해서라도 내 집 마련을 하러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롯데건설은 30일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2-1구역 재개발 단지인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아파트 분양이 더 어려워질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몰려든 수요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실제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오픈 2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이 있었고, 개관이 임박했을 땐 견본주택 앞에서 지하철 5호선 거여역 방면 언덕까지 대기줄이 형성됐다.

30일 문을 연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견본주택 찾은 고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김서온 기자]
30일 문을 연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견본주택 찾은 고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김서온 기자]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7개동, 1천945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7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분양 분은 전용면적 59·84·108㎡로 구성된다. 타입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9㎡A 28가구 ▲59㎡B 24가구 ▲59㎡C 12가구 ▲84㎡A 36가구 ▲84㎡B 187가구 ▲84㎡C 331가구 ▲84㎡C-1 79가구 ▲84㎡D 38가구 ▲108㎡ 10가구 등이다. 전용 108㎡ 10가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세대가 모두 중·소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거여마천뉴타운은 강남권에서 유일하게 뉴타운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30일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고객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김서온 기자]
30일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고객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김서온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서 견본주택은 찾은 60대 서모 씨는 "인근 지역에 입주를 앞둔 e편한세상 입주권이 2~3억 원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고 들었다. 하남·위례랑 인접하고, 인근 교육환경·생활인프라 등도 잘 갖춰졌다"며 "서울외곽이긴 하지만 교통망도 나쁘지 않고, 수서역과도 가깝다"고 말했다.

단지는 남한산성 도립공원을 비롯해 성내천, 오금공원, 천마공원, 올림픽공원, 성남GC 등 주변 녹지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위치다. 또 마천초, 영풍초, 보인중, 보인고 등 다수의 학교가 도보권에 있으며, 스타필드 위례, 잠실롯데몰, 가든파이브 등도 이용하기 좋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의 경우 복도 장식장과 같은 유상옵션(선택형)은 확장시 선택 가능하도록 했다. [김서온 기자]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의 경우 복도 장식장과 같은 유상옵션(선택형)은 확장시 선택 가능하도록 했다. [김서온 기자]

입지대비 적절한 분양가에 상한제 시행 이전 막차를 타기에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개방감이 부족해 답답하고 유상옵션이 지나치게 많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단지가 들어서는 인근에 거주하는 40대 정모 씨는 "같은 동네에 사는 분과 모델하우스를 왔다. 무조건 청약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방문했는데, 붙박이장이 전체 다 옵션이고, 확장을 하지 않으면 살기에 불편하 정도로 좁다는 생각이 든다"며 "특히 거실은 무조건 확장을 해야 하는데, 붙박이장 옵션에 확장까지 하면 예상했던 것보다 돈이 훨씬 많이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정 씨와 함께 견본주택을 찾은 이 씨 역시 "복도장식장도 옵션인데 원래 이 부분은 기본으로 깊게 들어가야 한다"며 "다용도실도 요즘은 작은방 사이즈 만큼 나오는데 답답하다"고 밝혔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의 발코니 확장 공사금액은 전용면적에 따라 다르나, 1천880만 원에서 2천550만 원으로 책정됐다. 빌트인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 가전기기 유상옵션을 제외하고, 모두 8개가 유상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수입원목마루(930만~1천470만 원), 안방붙박이장(310만~330만 원), 침실1·2 붙박이장(290만~390만 원), 복도수납장(110만 원), 캐슬홈가든(390만 원), 캐슬 프리미엄 키친과 상판·벽체마감(1천770만~2천250만 원), 주방가구(330만 원), 현관에어샤워기(60만 원) 등이다. 중문과 에어컨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아직 정해진 내용 없이 시공·시행사 측이 아닌 조합측과 추후 조율 후 결정된다.

거실 공간 속 입주민만의 정원을 만들 수 있는 '캐슬 홈가든' 시현 모습. [김서온 기자]
거실 공간 속 입주민만의 정원을 만들 수 있는 '캐슬 홈가든' 시현 모습. [김서온 기자]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견본주택을 찾은 60대 박모 씨 부부는 "기본확장에 옵션까지 하면 3천~4천만 원은 더 들어간다고 생각해야 되겠다"며 "확장도 안하고, 옵션을 모두 버린다면 신혼부부가 살기에는 괜찮겠지만 자녀가 있고, 실거주로 오래 거주하려면 어쩔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신모 씨는 "어머니를 모시고 견본주택을 찾았다"며 "전용 84㎡에 청약을 넣을 생각으로 왔는데, 다른면적대보다 너무 작게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안방 붙박이장은 수납형과 TV장형을 유상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김서온 기자]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안방 붙박이장은 수납형과 TV장형을 유상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김서온 기자]

단지에는 실내골프클럽, 피트니스클럽, GX룸, 샤워실 등 운동시설은 물론 L-다이닝카페, 키즈존, 스터디클럽, 게스트룸 등이 마련된다. 대규모 스트리트형 상가도 조성돼 향후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입주민들은 단지 내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세대 내 시스템으로 입주민들의 생활편의성도 높일 전망이다. 롯데캐슬의 스마트홈 시스템인 '캐슬 스마트홈'을 통해 가스밸브, 난방, 조명 등 집 내부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고 날씨정보 조회, 알람 설정 등도 가능하다. 또 원패스&주차위치인식 시스템, 전열교환 환기시스템, 주차유도시스템,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도 도입된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평균 분양가는 3.3㎡당 2천600만 원대로 책정됐다. 전용 59㎡가 5억2천300만~5억6천500만 원대, 전용 84㎡는 8억3천900만~8억9천700만 원대로 구성된다. 가장 넓은 면적대인 전용 108㎡는 10억800만~10억9천만 원대에 분양가가 정해졌다. 계약금 1차 1천만 원 정액제, 전 세대 중도금대출 이자후불제 등 금융혜택도 제공한다.

청약일정은 다음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당해 1순위, 6일 기타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으며 17일 당첨자 발표 후 다음달 30일~10월 2일 3일간 정당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183-1번지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2년 1월 예정이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현장] '소문난 잔치'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옵션은 '부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