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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41세 최정상 교수진 구성"…KAIST AI대학원 개원


2023년까지 세계 5위권 AI 연구역량 확보 목표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지난 5개월 동안 AI대학원 설립 준비의 90%를 전임 교수진 영입에 집중했다. 세계 정상급의 교수진과 국내 최고의 전문 커리큘럼으로 2023년에는 세계 5위권의 AI 연구역량을 갖추겠다."

정송 KAIST AI대학원장은 26일 KAIST 본원에서 열린 AI대학원 개원식에서 그동안 준비한 교수진과 커리큘럼, 비전을 소개하면서 KAIST가 글로벌 리더급 AI 핵심인재 양성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송 KAIST AI대학원장이 26일 개원식에서 AI대학원 설립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KAIST 제공]
정송 KAIST AI대학원장이 26일 개원식에서 AI대학원 설립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KAIST 제공]

올 3월 과기정통부의 `2019년도 AI대학원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이후 KAIST AI 대학원은 지난 4월과 7월 각각 올해 가을학기와 2020년 봄학기 신입생을 모집하는 한편 18개 교과목으로 구성된 AI 전문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등 약 5개월간 개원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KAIST AI 대학원은 `글로벌 리더급 AI 핵심인재'와 주력 산업을 혁신하는 `AI+X(헬스케어·자율주행·제조·보안·이머징) 융합형 인재' 양성이란 투트랙 전략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AI 선도대학으로 단숨에 부상하겠다는 목표다. KAIST는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정부 예산 90억 원과 학교 예산 42억 원 등 총 132억 원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송 대학원장은 "세계적인 대학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자원 하에서도 세계 정상을 꿈꿀 수 있는 전임교수진을 구성했다"고 자부한다. 내년 봄에 부임할 예정인 2명의 교수를 포함해 총 10명으로 구성된 전임 교수진의 평균 나이는 만 41세다. 이들 교수진이 최근 6년간 AI 분야의 최고 학회에서 발표한 논문 수는 모두 101편에 달한다.

기계학습 분야 최고 학회로 꼽히는 국제머신러닝학회(ICML)와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IPS)에 최근 9년간 게재된 논문 수를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연구자 상위 랭커 10명 중 3명(양은호, 신진우, 황성주 교수)이 AI 대학원 전임 교수다.

정송 대학원장은 "세계적으로 자리를 잡고 잘 나가는 교수들이 주위의 반대를 뿌리치고 비전만 보고 KAIST해 합류해 주었다. KAIST 출신의 다른 세계 최정상급 학자들도 속속 힘을 합칠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적인 연구자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해 2023년까지 총 20명의 전임교수진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AI 대학원은 석사·박사·석박사통합 등 총 3개의 학위과정과 머신러닝·AI 핵심기술 중심의 교과 과정으로 운영된다. 교과 과정은 18개의 교과목으로 구성된 AI 전문 커리큘럼을 중심으로 다른 학제를 연계하는 등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실질적인 인턴십 활동을 통해 현장을 잘 아는 AI 인재양성을 목표로 설계했다.

특히 1학기 이상 국내·외 유수의 AI 기업과 연구소에서 인턴십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며, 박사과정의 경우에는 해외 저명 AI 연구자와의 공동·방문 연구를 졸업요건으로 의무화 했다.

AI 대학원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4월 치러진 올 가을학기 신입생 모집에서는 석사과정 22명·박사과정 10명 등 총 32명을 선발했는데 석사과정에 180명이 지원해 약 9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KAIST는 내년부터는 매년 최소 석사 40명과 박사 20명 등 60명을 모집한다.

AI 대학원은 또한 성남시와의 협력을 통해 경기도 성남․판교를 아시아 최고의 AI 밸리로 육성키 위해 올 9월 중 `KAIST 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를 개소하고 연구원 60여 명을 상주시킬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성남·판교지역의 AI 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산학협력은 물론 AI 교육서비스 제공, 스타트업 지원 등을 통한 세계적인 AI 기업 육성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송 KAIST AI대학원 대학원장은 "AI 성공의 관건은 첫째도 사람, 둘째도 사람, 셋째도 사람ˮ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세계적인 연구역량을 갖춘 AI 인재라면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 모아 명실상부 세계 최고 반열의 AI 연구 허브를 만들겠다. 기대해 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6일 오후 KAIST 대전 본원 내 학술문화관 5층 스카이라운지에서 진행된 개원식 행사에는 신성철 KAIST 총장을 비롯해 민원기 과기정통부 차관, 허태정 대전시장,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등 외부인사와 전임교수진, 가을학기 입학생들이 모두 참석해 AI대학원 개원을 축하했다.

KAIST AI대학원 개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AIST 제공]
KAIST AI대학원 개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AIST 제공]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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