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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 9월 2~3일 이틀 열린다


법사위 여야 간사 회동…우여곡절 끝 합의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여야가 다음 달 2~3일 이틀 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인 송기헌 더불어민주당·김도읍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은 26일 오후 회동을 갖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당초 민주당은 이달 30일 이내에 하루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을, 한국당은 9월 초 3일 간 청문회를 열자는 입장을 각각 고수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이 이날 중재안으로 2일 청문회를 제안하면서 논의에 물꼬가 트인 것으로 보인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송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도 조 후보자의 말을 직접 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양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 의원은 "2일 간으로 합의돼 다행"이라며 "수십가지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가 본인의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고, 국민들에게도 잘 밝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청문회 일정에는 합의했지만 조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 대치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당장 청문회에 출석할 증인·참고인 채택부터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당이 도덕성 의혹과 관련해 조 후보자 가족 등 핵심 증인 출석을 대거 요구할 게 자명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민주당과 조 후보자는 일체의 거부 없이 야당이 요구하는 증인·참고인을 전격적으로 수용해 달라"며 "만약 이런저런 이유로 수용하지 않고 시간을 보낸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 의원은 "정치 공세로 보이는 증인도 있기 때문에 미리 단정짓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여야는 이르면 오는 27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계획서를 채택하는 등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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