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R의 공포' 속 美 연준의 입 주목

1900선 지지대… 미·중 무역협상 방향성도 확인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이번 주 증시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 속 미국의 금리 방향성과 미·중 무역협상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58%(11.20포인트) 하락한 1927.17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0.74%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주 증시는 미국 채권시장의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며 약세를 보였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1.619%까지 하락하면서 2년물 금리인 1.628%를 밑돌았다. 이는 2007년 6월 이후 처음이다.

통상 채권금리는 기간이 길수록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금리가 높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앞으로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볼 때 장단기 금리차가 줄고 역전 현상이 일어난다. 이에 'R(Reccesion·경기침체)의 공포'라는 말이 나온다.

실제 주요국의 경기지표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 독일은 2분기 국내총생산이 전분기 대비 –0.1% 역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 역시 4.8%에 그치며 전망치 6%를 밑돌았다.

다만 미국이 오는 9월1일 예정된 3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10% 부과 중 일부 품목을 오는 12월15일로 연기했다는 소식이 시장을 방어했다.

이번 주 증시는 'R의 공포'에 따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의 진정 여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의 잭슨홀 연설 내용 등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미국보다 중국과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중 무역분쟁 변화에 초점을 둘 것"이라며 "한편 한·일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에서 일본발 불확실성은 축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주는 'R의 공포'와 관련한 설왕설래 과정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시장의 심리, 기술적 마지노선인 1900선 하방 지지를 시험하는 중립 이하의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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