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던 40대 탈북여성과 그의 아들이 숨진 지 수 개월 만에 발견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자살·타살 정황이 없는 것으로 판단, 이들 모자가 굶주려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소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북한이탈주민 한모씨(41·여)와 아들 김모군(5)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자살·타살 정황이 없고, 발견 당시 자택에 음식이 하나도 없었던 것을 근거로 이들이 아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씨는 10년 전 우리나라로 건너온 새터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랫동안 수도세 등이 납부되지 않아 단수가 되었는데도 전혀 인기척이 없자 아파트 관리인이 한씨의 집에 방문했다가 숨진 이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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