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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라클, 조직 재정비…대보정보통신 사장 영입


이태규 사장, 키어카운트 영업부사장으로 내달 합류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한국오라클이 대보그룹 IT서비스 기업 대보정보통신의 이태규 대표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최근 대표 교체에 이은 부사장 영입으로 조직 재정비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12일 업계 및 대보정보통신에 따르면 이태규 대표는 내달부터 한국오라클 키 어카운트 영업부문 부사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 자리는 탐 송 한국오라클 대표가 이전까지 맡아온 직책으로, 그가 지난 5월 대표에 오른 지 약 3개월만에 공석이 채워지게 됐다. 그동안은 직무를 겸해왔다.

이태규 한국오라클 신임 부사장 [사진=대보정보통신]
이태규 한국오라클 신임 부사장 [사진=대보정보통신]

키 어카운트는 이름 그대로 삼성, LG, 포스코, SK, 하나금융 등 오라클의 가장 큰 국내 고객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신임 부사장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액센츄어코리아를 시작으로 아이투테크놀로지, 한국IBM, 하나로텔레콤, 브리티시텔레콤코리아, 보다폰코리아 등을 거치며 30여년 간 다양한 IT분야를 경험했다. 중견 IT서비스 회사인 대보정보통신 대표로는 2016년부터 7월부터 재직했다.

특히 미국 IBM 본사와 한국IBM에서 30년간 근무한 정통 'IBM맨'으로 알려진 탐 송 대표와는 한국IBM 시절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지난해와 올초까지 노동조합 전면 파업, 대표 사임, 국세청 조사 등 다소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져온 한국오라클은 이번 부사장 영입을 계기로 조직 정비를 마치고 국내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더욱 집중할 전망이다.

지난 5월 국내에서 첫 데이터센터(오라클 클라우드 서울 리전)를 가동한 데 이어 향후 1년 내 두 번째 센터 구축도 예고한 상태다.

탐 송 대표는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첫 번째 쥐는 덫에 걸리고, 두 번째 쥐는 치즈를 먹는다"며 후발주자로서의 장점을 살려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당시 KEB하나은행을 포함해 100개 이상의 국내 기업이 오라클 클라우드를 쓰거나 쓸 계획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보정보통신은 이달 말 물러날 이 대표의 자리를 맡을 후임 대표를 물색중이다. 조만간 후임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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