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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아파트 미세먼지 저감 특화설계 도입 열풍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에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도입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미세먼지 관리 정책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편익이 투자 예산 대비 3~4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이슈가 최근 떠오르고 있다.

5일 도시정책 종합연구원인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미세먼지 관리정책의 사회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가구당 지불용의액은 연평균 13만8천107원으로 집계됐다. 지불용의액은 재화,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소비자가 지불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이다. 전체 가구 수를 고려할 때 연간 시민들이 낼 수 있는 지불용의액은 5천407억 원에 달한다.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대한 문제는 이미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3월 현대경제연구원의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9명은 미세먼지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실제 미세먼지는 신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가 183개국의 2016년의 추정값을 정리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미세먼지(PM 2.5)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가 상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이 115만296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도가 108만7천018명, 나이지리아 14만555명을 기록했다. 한국은 1만5천825명의 사망자수로 183개국 중에서 상위권(33위)에 랭크됐다.

실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도입한 단지들은 청약시장에서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3월 위례신도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미세먼지 저감 3종 시스템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엔지니어링과 그렉스전자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시스템은 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주방 내 공기순환을 통해 제거하는 '주방 하부급기 시스템', 현관에서 공기바람으로 미세먼지를 털어내는 '에어샤워 시스템', 헤파필터(H13등급)가 설치된 환기 설비 등으로 관심을 받았다. 단지는 77.28대 1의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하기도 했다.

경남 양산신도시에서 5월 분양한 '사송 더샵 데시앙'도 세대 내부에 미세먼지 제거 기능이 있는 고성능 헤파(HEPA) 필터를 적용한 공기청정 시스템을 적용하고 현관에는 흡착된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한 에어클리닝을 도입했다. 오염된 먼지의 실내 유입을 최소화하는 등 첨단 미세먼지 특화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분양 당시 올해 청약경쟁률을 갱신하며 최고 17.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미세먼지 저감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으면서 미세먼지 특화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단지들이 올 여름에도 속속 공급이 이뤄진다.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투시도. [사진=대림산업]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투시도. [사진=대림산업]

이달 분양을 앞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에는 특화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도입된다.

대림산업이 개발한 통합 공기질 센서는 실내 오염물질이나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감지해 24시간 공기 청정 환기 시스템이 자동으로 쾌적한 환경을 유지시켜준다. 특히 모든 세대 내부의 공기 청정형 환기 시스템에는 0.3㎛ 이상의 극초미세먼지를 99.95%까지 제거할 수 있는 H13등급 헤파필터가 적용된다. 동출입구마다 설치된 에어커튼은 미세먼지와 외기유입을 차단하며, 공기 청정시스템이 적용된 실내놀이터는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도 아이들이 걱정 없이 뛰어놀 수 있다.

또 미세먼지 저감 식재가 공기를 정화해 주고, 외부 어린이 놀이터에 설치되는 미스트 분사 시설물은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가라앉혀 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단지 내에 미세먼지 신호등으로 언제든 미세먼지 농도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도 있다. 단지는 파주시 운정3지구 A27블록에 지하 1층~지상 20층, 15개동, 전용면적 59~84㎡, 1천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효성중공업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스템인 '4STEP 미세먼지 제거 프로젝트'가 적용된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에 적용된 '4STEP 미세먼지 제거 프로젝트'는 ▲1STEP 세대환기모드·내부순환기능 등의 '다기능 복합시스템' ▲2STEP은 99.95% 초미세먼지까지 완벽 제거하는 '프리필터+헤파필터' 기능 ▲3STEP은 실내유입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미세먼지 에어샤워 시스템' ▲4STEP은 외출 전 미세먼지농도를 체크할 수 있는 '단지 내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이다.

단지는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 560-1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46층으로 아파트 전용면적 84~101㎡ 200가구와 오피스텔 84㎡ 120실로 구성된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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