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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프로젝트 평가에 경품?…개발자들, SKT에 '쓴소리'


메타트 관련 깃허브 스타 이벤트서 해프닝 …SKT, 공식 사과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SK텔레콤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경품 지급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개발자들의 비난을 샀다. SK텔레콤은 해당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고 공식 사과했다.

SK텔레콤은 빅데이터 처리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인 '메타트론 디스커버리'를 홍보하는 이벤트를 30일 조기 마감했다. 당초 이 이벤트는 8월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해당 이벤트에서 전 세계 개발자들의 커뮤니티 '깃허브(Github)'의 '스타'를 누르는 이용자에게 스타벅스 모바일상품권을 지급한 게 논란이 된 탓.

스타는 페이스북의 '좋아요'와 유사하지만,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개발자들의 평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실제로 깃허브는 스타를 통해 통계를 내고, 참여도가 높은 프로젝트를 가려낸다.

SK텔레콤의 깃허브 스타 이벤트를 비난하는 게시글, [출처=깃허브 캡처]
SK텔레콤의 깃허브 스타 이벤트를 비난하는 게시글, [출처=깃허브 캡처]

이 때문에 SK텔레콤이 오픈소스 프로젝트 참여자를 늘리는데 일종의 경제적 보상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일부 개발자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

깃허브에 게시글을 올린 한 개발자는 "오픈소스에 대한 인식 재고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한다"며 "앞으로는 긍정적인 방법으로 오픈소스 생태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SK텔레콤은 논란이 일자 해당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고 미숙한 진행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SK텔레콤 해당 이벤트 관련 개발책임자는 "미숙한 이벤트로 물의를 일으킨점 깊이 사과 드린다"며,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가장 중요한 진정성을 훼손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또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서도 "개발자 분들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메타트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구성원들이 개발자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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