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게임 속에 들어가서 e스포츠 경기 즐기세요"

SKT, VR리플레이·VR현장생중계·점프AR 서비스 공개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속에 들어가 캐릭터의 시선으로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서비스가 마련됐다.

e스포츠 경기장 '롤파크'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도 실감 나게 LoL e스포츠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볼 수 있는 VR 서비스와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롤파크로 순간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됐다.

SK텔레콤은 e스포츠 관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이같은 5G AR·VR 서비스 3종을 출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SK텔레콤]

◆SKT, 신개념 3종 서비스 'VR리플레이·VR현장생중계·점프AR' 공개

SKT는 지난 25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SKT T1과 젠지 e스포츠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VR리플레이 ▲VR현장생중계 ▲점프AR 3종으로 구성된 해당 서비스의 상용화에 들어갔다.

'VR리플레이'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게임 속 캐릭터 시야에서 제공하는 신개념 e스포츠 영상 콘텐츠다. VR 기기를 착용한 이용자는 게임 캐릭터 시야로 전투 장면을 360도로 돌려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마치 LoL 챔피언들이 혈투를 벌이는 전장 한복판에 있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느낄 수 있다.

이 콘텐츠에는 캐릭터의 시선으로 게임 화면을 360 VR 영상으로 합성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콘텐츠는 '옥수수 5GX관'을 통해 제공된다. 현재 SKT는 인기있는 몇 가지 주요 경기 위주로 이를 제공할 예정이지만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으면 서비스되는 경기 수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VR현장생중계(왼쪽)와 VR리플레이 화면

VR현장생중계는 롤파크 경기장 무대에 설치된 360 VR 카메라를 통해 선수들을 근거리에서 보고, 주변 관람객들의 함성과 응원을 실시간으로 함께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의 주요 경기를 중심으로 옥수수 5GX관과 'SKT 5GX VR' 앱에서 제공된다.

25일 SKT T1 대 젠지 경기에 앞서 VR현장생중계 서비스를 체험해 본 SKT T1 소속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완전히 실제와 똑같지는 않지만, 앞으로는 경기장에 돈을 내고 오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페이커' 이상혁 SKT T1 선수 [사진=SK텔레콤]

점프AR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경기장으로 순간 이동한 듯한 느낌을 제공하는 AR 서비스다. 앱을 실행하면 롤파크와 연결된 '차원문'이 생성되고, 차원문 안으로 들어서면 화면은 이내 LoL 파크의 실내로 연결된다.

이용자는 360도로 스마트폰을 움직여 LoL 파크 내부를 살펴보며 AR 응원 메시지를 남기거나, 선수의 감사 영상 및 다른 이용자의 응원 메시지를 볼 수도 있다.

이용자는 현실의 LoL 파크와 동일한 가상 세계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3D얼굴 인식과 실감 AR렌더링 기술이 적용된 '응원 셀피'도 촬영할 수 있다. 초실감 공간 생성 기술 및 실시간 트래킹 기술이 접목된 덕분이다.

점프AR

SKT는 지난 3월 LoL의 5G AR·VR 서비스 독점 개발권을 확보하며 이 같은 신개념 e스포츠 관람 서비스 개발에 나서게 됐다. SKT는 이를 토대로 방송사가 획일적인 방송화면을 제공하던 기존의 일방향적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e스포츠 관람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VR 화면의 화질이 다소 떨어진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향후 기술 개발을 통해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진수 SKT 5GX서비스사업단장은 "VR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용자들이 보는 쪽에 고화질 콘텐츠를 몰아주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현재 이 기술이 아직 적용되지 않다보니 4K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화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해당 기술을 적용해 화질을 더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롤파크, 5G부스트파크로 업그레이드… AR응원필드·체험존 상시 운영

아울러 SKT는 롤파크를 고성능 5G네트워크, 서비스, 혜택으로 무장한 '5G 부스트 파크'로 업그레이드하고, AR응원필드·체험존의 상시 운영에도 나선다.

롤파크에는 인빌딩 5G 장비가 설치돼 실내에서도 쾌적한 5G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롤파크 중앙에는 5G 체험존이 마련돼 각종 e스포츠 관련 5G 특화 서비스를 누구나 체험해볼 수 있다.

롤파크 내부의 특정 공간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추면 모든 LCK 팬들이 보내는 팀별 응원 메시지를 증강현실 기술로 볼 수 있는 AR응원 필드도 등장한다

전진수 단장은 "5G 실감형 서비스로 기존에는 상상 만으로 가능했던 차세대 e스포츠 중계 서비스가 현실이 됐다"며 "전국에 있는 5G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혁신적인 5G 실감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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