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S 이어 SaaS까지…글로벌 기업 韓 진출 '러시'

코너스톤·퀄트릭스 등 잇단 상륙 …시장 공략 박차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IaaS) 기업에 이어 소프트웨어(SaaS)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잇따라 진입하고 있다.

IaaS를 넘어 SaaS 분야까지 글로벌 기업의 공세가 강화되는 추세여서 주목된다. 한편으론 관련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사업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클라우드 기반 인재관리(HR) 회사인 코너스톤 온디맨드가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이미 삼성전자를 첫 고객사로 확보했고 삼성SDS, 아이투맥스 등과 협력해 국내 대기업·중견중소기업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방한한 애덤 밀러 코너스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모든 산업군에서 디지털화로 새로운 기술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변화된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직업군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직군에 맞는 후보자를 잘 선택하고, 인재를 개발·유지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너스톤은 지금까지 사람, 즉 인재 개발에만 집중한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아이뉴스24]

SAP가 인수한 경험관리 분야 SaaS 기업 퀄트릭스 역시 지난 11일 국내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효성그룹이 국내 처음으로 퀄트릭스 도입을 결정했다. 퀄트릭스는 SAP코리아와 함께 대기업 등 다양한 규모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경험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퀄트릭스 역시 삼성SDS와 전략적 협력을 맺고 고객 및 사업 발굴, 사업 개발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SDS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브라이틱스'와 퀄트릭스 솔루션을 연계해 기업 운영 데이터, 고객 경험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데이터 분석 컨설팅·플랫폼 구축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인사·재무 분야 SaaS 기업인 워크데이가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 했다. 워크데이 역시 삼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국내 진출 1년만에 임직원 수를 30여 명으로 늘린 워크데이코리아는 올해 HR 시장에 집중하며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다.

일찌감치 국내 시장에 진출한 고객관계관리(CRM) 분야 SaaS 기업 세일즈포스의 경우 최근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에 SAP, 아카마이를 거친 손부한 대표를 영입하는 등 국내 영업 강화에 나섰다. 올해를 기점으로 영업, 기술영업, 고객지원 인력에 적극 투자하며 파트너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기존의 마이크로소프트(MS), SAP, 오라클, 어도비, 구글 등도 국내 SaaS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전사 IT시스템을 AWS 클라우드로 전환키로 한 대한항공은 지난달 구글의 클라우드 기반 협업 소프트웨어(SW) 'G-스위트'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같은 글로벌 SaaS 기업들의 잇단 진출은 국내 SaaS 시장이 차츰 열리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IaaS 중심으로 형성돼온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이 SaaS까지 확장되고 있는 것.

실제로 IT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SaaS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SaaS 지출은 지난해 약 7천787억원에서 2022년 약 1조5천74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시너지리서치그룹도 SaaS 지출이 기업용 SW 시장의 20% 정도만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수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SaaS 시장은 해외 기업들이 장악한 IaaS 시장에 비해 국내 기업들에 기회가 남아있어 상대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IaaS 시장은 AWS 등 해외 기업들이 지배하고 있는 반면 SaaS 시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아직 점유율이 낮아 국내 업체에도 기회가 열려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클라우드 비즈니스 전환 등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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