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금감원장, "은행권, 기업 자금공급에 충실해 달라"


"리스크 관리 강화로 신용공급 위축될 소지"

[아이뉴스24 문병언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에 대해 "금융회사 본연의 역할인 실물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에 충실해 줄 것"을 강조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16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최근 은행권이 여신유의업종 운영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기업활동에 필요한 자금공급이 위축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 "경기가 좋지 않다고 신용공급을 과도하게 축소하면 경기변동의 진폭이 확대돼 오히려 자산건전성의 급격한 악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며 "경제여건이 어려운 때일수록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를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면서도 신용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중 은행권의 제조업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증가액 5조5천억원(2.3%)은 전체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인 26조7천억원(3.8%)에 미치지 못했으며, 조선‧자동차업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도 정체 상태다.

윤 원장은 지난 3일 지방은행장 간담회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연내 시범평가하는 지역재투자 평가시 지역경제의 자금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한 은행에 대한 우대방안을 적극 강구하는 한편 비례성의 원칙에 따라 지방은행에 대해 건전성 감독을 차등화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도록 당부했다.

비례성의 원칙은 은행의 자산규모나 국제적 영업의 정도에 따라 건전성 감독을 차등화하는 것을 말한다.

문병언 기자 moonnuri@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금감원장, "은행권, 기업 자금공급에 충실해 달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