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10년간 우울증 치료' 60대 가장, 흉기 휘둘러 아내·딸 무참히 살해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우울증을 치료 중인 60대 가장이 흉기를 휘둘러 아내와 딸을 무참히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자신의 집에서 아내와 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A씨(62)를 긴급체포했다.

 [뉴시스]
[뉴시스]

A씨는 약 10년 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현재까지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별다른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아내가 혹시 자신과 이혼하고 노후준비가 잘된 돈 많은 남자와 재혼할까 두려웠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안방에서 잠든 아내를 먼저 흉기로 찔렀고, 거실로 도망가는 아내를 따라가 수차례 흉기를 휘둘렀다"며 "비명을 듣고 다른 방에서 나온 딸이 범행을 신고할까 두려워 또 흉기로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흉기 2개를 증거물로 압수했으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아내)의 직장 친구가 출근을 하지 않아 지난 9일 오전 집을 방문했고, 피의자(A씨)가 문을 열어줘 들어가보니 피해자가 숨져 있어 112신고를 했다"며 "A씨를 파출소로 임의동행한 후 긴급체포했다"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10년간 우울증 치료' 60대 가장, 흉기 휘둘러 아내·딸 무참히 살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