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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전망대' 결국 폐지…이재익 PD "김성준 전 앵커, 부끄럽다"


"비난 달게 받겠고, 양해의 말씀 전한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지하철 몰카 촬영 혐의를 받는 김성준 전 앵커가 SBS를 퇴사한 가운데, 김 전 앵커를 대신해 '시사전망대'를 진행하게 된 이재익 PD가 대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 전 앵커가 진행해오던 '시사전망대'는 폐지가 결정됐다.

8일 SBS에 따르면 '김성준의 시사전망대'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폐지가 결정됐다. 오는 9일부터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후속으로 '한낮의 BGM'이 편성될 예정이다.

김성준 SBS 전 앵커. [SBS 제공]
김성준 SBS 전 앵커. [SBS 제공]

'시사전망대'는 1991년 3월부터 SBS 러브FM에서 방송된 시사프로그램으로, 2017년 9월부터 김성준 논설위원이 DJ를 맡아 진행해왔다.

하지만 김 전앵커가 몰래카메라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음에 따라 이재익PD가 임시 DJ를 맡아왔다.

이날 오후 SBS 라디오 러브FM '시사전망대'에서는 이재익 PD가 김 전 앵커 대신 '이재익의 정치쇼'를 진행했다.

이 PD는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그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김성준 SBS 논설위원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퇴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조직원으로서 죄송하고 부끄럽다"며 "비난을 달게 받겠고, 양해의 말씀 전하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방송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SBS 측은 "김성준 전 앵커가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해 수리됐다"고 밝혔다.

김성준 전 앵커는 지난 3일 밤 11시 55분쯤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휴대전화로 20대 여성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시민이 그의 범행을 목격하고 피해자에게 알린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김 전 앵커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그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됐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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