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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오만과 편견’ 내달 국내 초연…김지현·정운선·이동하·윤나무·이형훈 출연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영국 작가 제인 오스틴의 장편소설을 각색한 연극 ‘오만과 편견’이 다음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국내 초연무대 막을 올린다.

원작은 작가가 스무 살에 쓴 ‘첫인상’이라는 습작을 개작해 1813년 두 번째 작품으로 출간한 장편 연애소설이다. 정밀한 인물 묘사와 탄탄한 이야기 전개로 제인 오스틴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잘 쓰인 작품으로 유명하다.

19세기 영국 시골마을에 젊고 부유한 신사가 이사 오고, 딸들에게 좋은 배우자를 찾아주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던 베넷부부가 딸들을 시집보낼 계획을 세우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기본 스토리는 영국 중상류층 여성의 삶과 서로 다른 계급의 청춘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하지만 결혼을 결정하는 이유가 단지 상대방의 가문·재산·명성 등 외적 조건뿐이었던 당시의 시대적인 분위기를 풍자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달 컴퍼니]
[달 컴퍼니]

국내 초연은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아비게일 앤더슨 연출과 박소영 연출의 협업으로 한국 프로덕션만의 새로운 색을 보여줄 예정이다.

주인공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를 중심으로 베넷가문 식구들, 다아시의 친구와 어린 여동생, 군인 등 성별·연령·직업 등 각기 다른 21개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2명의 배우가 모두 소화한다. 소품·의상 포인트·캐릭터별 특징을 활용해 성별과 연령대를 넘나드는 캐릭터 변화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고전을 유쾌하게 풀어가는 장치다.

예쁘고 똑똑하고 유머감각도 가지고 있지만 편견에 사로잡힌 ‘엘리자베스’와 사랑 때문에 야반도주를 하고 집안을 발칵 뒤집어놓는 엘리자베스의 철부지 여동생 ’리디아’를 비롯한 다수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A1’ 역에는 김지현과 정운선이 캐스팅됐다.

잘생기고 부유한 상류층 신사지만 첫 만남에서 오만하고 무례한 태도 때문에 엘리자베스에게 거절당하는 ‘다아시’ 및 리디아와 야반도주를 하는 군인 ’위컴’ 등을 연기할 ‘A2’ 역으로는 이동하·윤나무·이형훈이 출연한다.

아름답고 탄탄한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무대 위에 펼쳐질 연극 ‘오만과 편견’은 다음달 27일부터 10월 20일까지 공연된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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