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곽성현 한국링컨협회 이사장과 김철호 아이팩 회장 부부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시세 100억원대의 경기도 성남 분당 정자동 일대 땅 10만평을 기부하기로 해 화제다.
KAIST는 이 땅을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연구하고 과학기술혁신 문화 공간 등 교육·연구·기술사업화가 융복합되는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KAIST는 3일 오전 대전 본원에서 곽성현·김철호 부부와 약 33만㎡(10만 평) 규모의 부동산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약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곽성현 이사장은 부모인 故 곽명덕 前 대한변호사협회장과 故 한자영 前 대양산업개발 대표로부터 물려받은 땅을 KAIST에 기부한 것이다. 기부한 토지는 분당서울대병원 주변의 보전녹지지역이지만 시세를 고려할 때 최소 1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해졌다.
곽성현 이사장은‘누구에게나 악의 없이 대하고, 모두에게 베풀며, 옮음에 대하여는 확고하라(Malice toward none Charity for all Firmness in the right)’는 미국 링컨대통령의 정신을 토대로 2017년 4월 한국링컨협회를 설립했다. 협회는 갈등과 분쟁을 조정하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글로벌 협상 조정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관용과 화해의 가치를 우리 사회에 전파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곽성현 이사장의 남편인 김철호 회장은 서울대 외교학과와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해 왔으며 특히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는 KAIST 지식대학원 책임교수와 법률자문역으로 활동했다.
곽성현 이사장은 이날 약정식에서 KAIST에 기부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남편과 KAIST와의 인연도 있었지만 올해 초 신성철 총장을 직접 만나고 나서 최종 결심을 굳히게 됐다”면서“KAIST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성장을 통해 인류의 행복과 번영에 기여하는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으로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성철 총장은 “기증받은 부지에 교육과 연구, 기술사업화가 융합된‘3중 나선형 기업가 정신 대학’캠퍼스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 희망의 전진기지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KAIST는 지난 6월 출범한 ‘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산하에 대외부총장 직속‘기금·홍보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개교 60주년을 맞는 오는 2031년까지 총 누적 금액 기준으로 1조 원 규모의 발전기금 확보를 위해 동문은 물론 재학생·학부모·교직원과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모금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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