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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가 빨갱이 믿지 말랬는데"…차명진, 문재인 대통령에 막말 논란[전문]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징하게 해 처먹는다'는 등 막말을 해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당한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로 표현해 또 한 번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차 전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아직 한참 멀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빨갱이는 절대 믿지 말라'던 부친의 유언을 지키지 못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믿었다"며 문 대통령을 빨갱이로 지칭했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이어 "문재인이가 '6·25는 남침'이라고 발언했을 때 나는 진짜로 '아! 이 사람이 그래도 진짜 빨갱이는 아닌가 보다! 그래, 내가 그동안 우리 대통령한테 너무 했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이 자가 일주일도 안 돼 입에 침도 안 바르고 '영변핵시설 폐기는 북핵 폐기의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서는 것'이라며 김정은의 거짓선동을 그대로 복사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차 전 의원은 "우리 아버지가 빨갱이는 절대 믿지 말라고 유언까지 남기셨는데 나는 아직도 문재인한테 미련을 못 버렸나 보다. 나는 아직 한참 멀었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차명진 전 의원은 두 달 전에도 막말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4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원색적인 비난 글을 써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다.

◆ 다음은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대표 페이스북글 전문이다.

배승희 변호사를 응원합니다.

배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에서,"강원도 산불이 있있던 날 문대통령이 즉각 현장 출동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전날 과음한 거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청와대 비서실장한테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고발당했습니다.

수사기관으로부터 소환통보를 받았나 봅니다.

그때 나도 배 변호사와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측은 세월호 사고 때 박근혜 대통령이 재해본부에 늑장 출현했다고 온갖 비난을 다 했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을 밝히라고 요구해 그를 추종하는 자들이 염문설, 굿판설, 성형설 등의 거짓선동을 유포하도록 여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급기야 세월호 7시간을 박대통령 탄핵의 주요 명분으로 삼았습니다. 다시는 이런 재난으로 눈물짓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고 국민들께 철썩같이 약속했습니다.

근데 정작 문 대통령은 강원도 산불 사고 이후 5시간이 넘도록 재해대책본부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국민이라면 "이 양반이 어디 갔나? 무슨 변고가 있나?"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마침 전날 저녁 문 대통령이 언론사 간부들과 만찬을 했다는 기사와 와인잔을 부딪치는 사진이 보도됐고 그 이후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도 사람인데 당연히 "과음했나?" 합리적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 비서실장 노영민씨가 수사기관의 힘을 이용해 국민의 합리적 의심 권리를 탄압하려고 합니다.

저는 노영민 비서실장의 막무가내식 우기기의 피해자가 된 적이 있습니다.

국회의원 시절 정상적인 의회진행을 막는 민주당 모리배들에게 맞서다가 폭행을 당해 팔이 골절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민주당 대변인이던 노영민이 국회 정론관에서 정색을 하고 제가 그들을 향해 손짓하는 사진을 주먹 휘두르는 장면이라고 날조하며 오히려 저를 가해자로 몰았습니다.

그 때 이 자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 안하고 놔뒀더니 이 자가 살아서 국회에서 책 장사를 하지 않나, 시진핑에게 아부를 하지 않나, 하더니 이제는 우격다짐으로 국민의 표현과 의심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습니다.

노영민씨의 고발에 대해 사람들은 "도둑이 제 발 저리나?" 라고 더 강한 의심을 하게 됐습니다. 나중에 정권이 바뀌면 재론될 수 밖에 없는 흔적을 스스로 남기고 있다는 걸 아시기 바랍니다.

암튼 배 변호사, 권력의 부당한 탄압에 맞서서 힘과 용기 잃지 마시길!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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