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우주 인터넷 망 구축에 첫 발을 내딛는다.
앞서 AWS는 지난 4월 위성발사를 통해 인터넷 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카이퍼'를 발표했다. 장기적으로 총 3천200여 개의 위성을 우주에 쏴 광대역 망을 구축는 게 핵심. 우선적으로 2022년까지 약 1천여 개의 저궤도 위성을 쏘겠다는 목표다.
AWS는 이를 위해 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의 라지프 바딜 부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프로젝트 일환으로 위성 심의 등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숀 레이 AWS 아·태지역 디벨로퍼 릴레이션 총괄은 2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사물인터넷(IoT)' 간담회에서 "프로젝트 카이퍼의 일환으로 현재 첫 위성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심의 과정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육지에서 가능한 기존 네트워크로는 바다 위에서 사용은 불가능하다"며 "광산업, 석유가스 발굴 시추산업 등에서 위성 인터넷 망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이 같은 민간 위성 시대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숀 레이 총괄은 "앞으로 10년 간 약 2만5천 여대의 민간 위성이 우주로 쏘아올려질 것"이라며 "가령 최근 스페이스엑스가 2천200 대의 궤도위성을 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위성을 활용한 인터넷 서비스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가령 국내에서는 위성 인터넷 망을 활용, 바다 위 화물선 위치까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 또 화물 컨테이너에 어떤 품목이 몇 개 실려있는지 여부도 확인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의 위성항법장치(GPS)로 확인할 때의 기술적, 비용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AWS는 2022년까지 프로젝트 카이퍼를 완수하겠다는 목표다.
다만 해당 위성망 자체를 서비스화해 제공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숀 레이 총괄은 "AWS 그라운드 스테이션이 위성 솔루션 스위트의 일부로 제공돼 위성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기존 계정을 통해 받아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위성망 자체를 서비스화 시킬 지는 확정된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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