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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200마리 제주 흑한우, 이마트 통해 내륙 상륙


한우의 0.04%로 희소성 높아…'희귀 마케팅' 박차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이마트가 귀한 '제주 흑한우'를 전격 공수해 한정 수량 판매에 나선다. '제주 흑한우'의 사육두수는 1천200마리 가량으로 전국 한우 사육두수의 0.04%에 불과해 희소성이 높다.

이마트는 오는 7월 3일까지 전국 142개 점포에서 제주 토종 흑한우와 한우를 들여와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 상위 1%'의 프리미엄 상품 발굴을 통해 우수농가를 육성하고 명품 농·수·축산물 판매와 소비를 장려하기 위한 행사다.

고객들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제주 흑한우와 제주 한우 모두 정상가에서 30%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제주 흑한우 [사진=이마트]
제주 흑한우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최상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제주 흑한우를 사전 매입한 후 이마트 미트센터의 전용숙성고에서 15일간 숙성하고 선도 보존을 위해 가스치환포장(MAP)해 공급했다.

제주 흑한우는 제주축산진흥원이 체계적으로 혈통과 사양관리를 하고 있는 진귀한 제주 재래종이다. 일반적으로 한우라 불리는 황색 모색의 '황소'나 흑색·갈색의 세로줄이 칡처럼 나타나는 '칡소'와 달리, 흑한우는 몸 전체가 흑색인 '흑소'에 속한다.

맛으로는 제주 방언 "배지근하다(묵직하고 감칠맛이 난다)"고 표현할 만큼 담백하고 씹는 맛이 좋다. 등심 마블링이 일반 한우보다 가늘면서 촘촘하게 박혀있는데다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 함량이 일반 한우보다 높기 때문이다. 반면 포화지방산은 한우보다 적기 때문에 많이 먹어도 물리지 않는 것 또한 장점이다.

제주 흑한우는 극도로 희귀한 품종 특성 때문에 육지에서는 평상 시 맛볼 수 없다. 이마트가 지난 2015년부터 명절 선물세트로 기획해 한정 판매하고 있는 정도다.

특히 제주 흑한우는 사육두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사육 기간이 36개월로 일반 한우(30개월)보다 6개월 가량 더 길고, 잘 자라지 않는 특성상 몸집 또한 일반 한우의 70~80%로 작기 때문에 정육을 얻을 수 있는 수율 역시도 낮다.

홍성진 이마트 축산팀장은 "지자체의 엄격한 관리를 받으며 자란 제주 흑한우와 한우를 맛볼 수 있는 귀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차별화 상품을 통해 고객들의 미식 욕구를 충족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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