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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 돌아간 따오기, 40마리 중 2마리 폐사…자연사 추정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지난 5월 22일 경남 창녕 우포 따오기복원센터 자연적응훈련장에서 자연방사한 따오기 40마리 중 2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경상남도(지사 김경수),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5월 22일부터 경남 창녕 우포 따오기복원센터의 자연적응훈련장을 떠난 따오기 40마리를 최근 관찰한 결과, 38마리는 자연 상태에서 적응 중이고 2마리는 폐사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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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사는 야생생물에 압박(스트레스)을 주지 않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방사 방식으로 따오기복원센터 야생적응훈련장의 출입문이 열리면, 따오기가 야생과 훈련장을 오가다가 스스로 자연으로 나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38마리 중 23마리가 센터 인근에서 살고 있었다. 8마리는 우포늪과 인접한 창녕 이방면과 유어면 일대, 7마리는 낙동강과 인접한 창녕 남지읍·합천군·고령군·함안군 일대에서 각각 관찰됐다.

창녕군 우포따오기사업소가 5월 22일부터 최근까지 자연으로 돌아간 따오기 40마리의 생존여부를 조사한 결과, 38마리는 창녕 우포늪 인근과 낙동강 중하류 일대에서 살고 있으며, 2마리의 암컷(2015년생, 2016년생)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사한 2마리의 암컷 중 1마리(2016년 생)는 지난 6월7일 우포따오기사업소 관계자에 의해 창녕군 이방면에서 부리에 부상을 입고 아사 직전의 모습으로 처음 발견됐다.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이 개체를 치료했으나 결국 영양실조로 구조 당일 죽었다.

나머지 암컷 1마리(2015년 생)은 6월 2일 창녕군 유어면 일대에서 우포따오기사업소 관계자에 의해 사체로 발견됐다.

창녕군 관계자가 폐사된 2마리의 활동 지역을 조사한 결과, 덫 또는 그물 등 불법행위로 인한 폐사 흔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녕군은 2015년생 암컷의 폐사 원인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위해 환경부 산하기관인 국립생태원에 6월5일 부검을 의뢰했다. 국립생태원은 부검 결과, 2015년생 암컷의 폐사를 알 수 없는 원인에 따른 자연사로 추정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폐사한 2마리를 제외하고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우포늪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찰과 추가 방사를 통해 따오기가 한반도 전역에 서식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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