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암호화폐, 게임체인저될까?

프라이버시 보장 여부가 관건…쇼핑 플랫폼으로 활성화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최근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리브라와 이를 토대로 한 금융 서비스 칼리브라를 선보였다.

페이스북의 리브라와 칼리브라는 그동안 이 업체가 수개월에 걸쳐 공을 들여 준비해온 차세대 먹거리 사업이다. 이에 페이스북의 새로운 암호화폐가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분석가들은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서비스를 사생활 침해없이 제대로 구현하고 소비자에게 확신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비자들은 애플이 금융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서비스 이용자 정보를 광고매출 촉진수단으로 활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다.

반면 페이스북이나 아마존, 구글 등은 그동안 개인정보나 각종 데이터를 맞춤형 광고에 사용해왔다. 게다가 페이스북은 지난해 발생했던 이용자 개인정보의 대량유출과 보안이슈로 사생활 침해 기업이란 오명을 쓰게 됐다.

따라서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사업 성공여부는 이 부분의 신뢰도 회복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페이스북]
◆리브라와 칼리브라, 비영리조직이 운영담당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 점을 깨닫고 리브라와 칼리브라를 30개 회원사로 이루어진 컨소시엄과 비영리조직이 운영하도록 했다.

리브라와 칼리브라는 페이스북과 별개 회사의 서비스처럼 운영해 이용자의 거래정보가 페이스북에 제공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리브라와 칼리브라는 기존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와 달리 안정적인 화폐로 다양한 플랫폼 역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외에도 코닥 등을 비롯한 많은 업체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암호화폐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 암호화폐는 비트코인같이 화폐 고유의 쓰임새보다 주식시장의 투기상품으로 거래되고 있다.

그날 거래량에 따라 암호화폐의 거래가격이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은 리브라는 달러처럼 기존 금본위 화폐들이 거래량 변화에도 가격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화폐로 만들어 디지털 화폐의 쓰임새를 더욱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은행계좌가 없는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칼리브라 서비스를 출시해 신흥국가의 페이스북 이용자를 집중공략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칼리브라 서비스로 결제시장까지 장악하려 하고 있다 [출처=페이스북]
◆암호화폐+소셜 커머스= 新수입원

페이스북은 지난 연례개발자컨퍼런스 행사에서 앞으로 메시징앱 위주의 개인용 서비스와 소셜 커머스 서비스로 수입원을 다각화해 매출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리브라와 금융 서비스 칼리브라는 페이스북의 소셜커머스 서비스 이용을 촉진하는 강력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의 26억명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지인들과 암호화폐를 통해 송금과 물품 구매를 손쉽게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송금과 결제 서비스를 누구나 쉽고 저렴한 비용에 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기존에 통장으로 계좌이체를 하려면 송금 수수료가 매우 높게 책정됐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결제 서비스는 매우 저렴하고 모바일앱에서 손쉽게 할 수 있어 소셜쇼핑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은 이용자가 서비스 플랫폼에서 상품을 추천하고 이를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소셜쇼핑 기능을 추가했다. 페이스북이 내년부터 시작하는 리브라, 칼리브라 서비스와 연계될 경우 소셜 커머스 이용자의 급증으로 관련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브라는 인앱결제도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페이스북은 이번 암호화폐를 통해 디지털 결제 시장에서 선두사업자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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