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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부총리 "베트남 증시발전 나설 것…많이 투자해달라"


금융투자협회 찾아 韓 증권사 사장들 만나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경제부총리가 국내 증권사 사장들과 만나 베트남 증시 환경에 대해 적극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늘려줄 것을 희망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20일 금융투자협회에서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 등 정부 사절단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상과 베트남을 비롯한 글로벌 진출 현황과 투자 관심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양국의 시장 정보 공유 확대 등 투자촉진을 협력하기로 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서 베트남 경제부총리 등 정부 사절단과 금융투자업계 사장단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김다운 기자]
20일 금융투자협회에서 베트남 경제부총리 등 정부 사절단과 금융투자업계 사장단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김다운 기자]

한국과 베트남 간에는 약 30개의 대화채널이 운영되고 있는데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으로 인해 양국 경제부총리 회담 개최가 합의됐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 경제부총리 회담을 개최해, 양국 경제적 협력 현안을 업데이트하고 앞으로 발전방향도 논의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2014년 이후로 6~7%대의 꾸준한 경제성장률을 달성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도 7% 수준의 성장이 유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 2년간 한국 금융투자업계는 베트남 투자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올 3월 기준으로 16개 금융투자회사가 18개의 현지법인과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2017년 동기대비 38%가 증가한 것이다.

권 회장은 "베트남이 견고한 경제성장세를 보임은 물론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완화, 국영기업의 민영화 확대 등 정부의 노력으로 외국인 투자환경이 우호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 11월에는 한국 증권사 사장단이 베트남 하노이와 하이퐁을 방문해 베트남 정부를 만날 예정이다. 아울러 베트남증권위원회와 MOU 체결을 양국간 금융투자업의 협력을 체계화시키기로 했다.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경제부총리(가운데)가 금융투자협회 간담회에서 경청하고 있다. [사진=김다운 기자]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경제부총리(가운데)가 금융투자협회 간담회에서 경청하고 있다. [사진=김다운 기자]

이날 후에 부총리는 "미중 무역갈등이 높아지는 시기에서 자본흐름에 대한 근본적인 변경이 이뤄지고 있다"며 "베트남과 한국 등 다른 국가들도 이런 변화에 적극 대응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접적으로든 직접적으로든 투자자들에게 베트남은 아주 매력적인 투자처가 됐다는 설명이다.

올해 말까지 베트남 정부는 새로운 투자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지난 5월에는 새로운 증권업법을 제정했고 올 10월에 발효될 예정이다.

후에 부총리는 "베트남 정부는 채권시장에 대한 조치도 발표할 예정"이라며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조치를 통해 시장을 발전시키고자 할 것인데 특히 파생상품 시장도 함께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 정부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더 유리한 투자환경을 조성해나가기 위해 하노이 증시와 호치민 증시를 합칠 예정이다.

그는 "베트남에는 인프라만 해도 180억에서 200억 달러 규모의 투자수요가 있다"며 "특히 교통인프라를 비롯해 여러가지 사회인프라를 위해 국내외 투자자 자본을 유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후에 부총리는 "한국기업을 위해 더 편리한 사업환경을 만들고자 하니 한국기업의 베투남 투자 규모를 확대해주길 바란다"며 "신규 한국 투자자들이 베트남을 찾아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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