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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보고서] 기업신용 증가세 지속…가계는 주춤(3)


“기업 채무상환능력 약화 가능성 유의해야”

[아이뉴스24 문병언 기자] 올들어 가계신용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는 반면 기업신용 증가세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말 기준 민간신용/명목GDP 비율은 189.1%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신용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업신용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민간신용은 가계와 기업 부채를 합한 것을 말한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신용/명목GDP 비율은 전년말 수준(91.9%)을 유지한 반면 기업신용/명목GDP 비율은 97.2%로 작년 이후 상승세를 지속했다.

가계신용의 경우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가계의 신용위험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비은행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대출 연체율이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가계부채 규모는 올 1분기말 1천540조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9% 늘어나는데 그쳐 지난 2017년 이후 증가세 둔화가 이어졌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증가율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올 1분기중 158.1%로 전년동기 대비 1.9%포인트 상승했으며,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도 48.1%로 전년동기(46.0%)보다 2.1%포인트 올랐다.

기업신용은 대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회사채 순발행 규모가 확대되면서 증가세를 지속했다.

기업 재무건전성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다소 저하됐다. 최근 기업의 경영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기업의 채무상환능력 약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행의 기업대출은 올 1분기말 842조5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다. 특히 회사채는 1분기 중 6조3천억원이 늘어나면서 지난 2012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순발행을 기록했다.

문병언 기자 moonnur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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