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AI 스피커 시장 포기 못하는 이유?

올가을 신모델 공개 예정…콘텐츠 생태계 취약이 약점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페이스북은 지난해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본격진출했으나 아마존과 구글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올하반기에 2개의 스마트 스피커 신모델을 출시해 시장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미국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아마존과 구글이 장악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2019년 미국 스마트 스피커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아마존이 63%, 구글이 31%, 기타 12%로 예상됐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10월 스마트 스피커 포탈을 출시하고 시장에 본격진출했으나 개인정보 대량유출과 보안이슈 등으로 예상만큼 팔리지 않았다.

페이스북이 하반기에 스마트 스피커 후속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출처=페이스북]

페이스북은 이런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포탈의 가격을 50% 인하해 판매촉진을 꾀하고 하반기에 후속모델을 내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 스피커, 메시징앱 확대 촉매재

페이스북이 스마트 스피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메시징앱 이용자 확대와 광고시장 활성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메시징앱은 PC와 스마트폰 중심으로 이용자를 유치해왔다. 스마트 스피커는 메시징앱을 가정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 확대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물론 스마트 스피커는 영화나 게임, e커머스 서비스, 동영상 광고 등을 모두 구현할 수 있는 멀티 스크린 역할을 겸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스마트 스피커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함으로써 구글과 아마존의 광고사업을 잠식할 수 있다.

또한 페이스북도 급성장중인 스마트 스피커같은 하드웨어 시장을 포기하기 쉽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스피커 시장규모는 올해 2억800만대에서 2023년 5억대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스마트 스피커 출하량은 2021년 태블릿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페이스북 포탈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의 포탈은 하드웨어 사양이 경쟁사 모델보다 조금 앞설뿐 핵심기능인 디지털 어시스턴트 성능이 밀리기 때문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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